뉴스데스크한수연

3개월 째 '사투' 의료진 응원…'덕분에 챌린지'

입력 | 2020-04-18 20:17   수정 | 2020-04-1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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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의료진 덕분에 감사합니다.

존경과 자부심을 뜻하는 이 수어동작과 함께 이른바 ′덕분에 챌린지 캠페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이, 벌써 3개월째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들을, 응원하는 캠페인을 제안한겁니다.

한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방역당국은 그제 코로나19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들을 응원하는 캠페인을 제안했습니다.

이른바 ′덕분에 챌린지 캠페인′.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지난 16일)]
″의료진 덕분에 우리 사회가 코로나19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고 있다는 뜻을 담아…″

바로 그날부터 인터넷엔 엄지 손가락에 손바닥을 받친 인증 사진과 영상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유튜브 영상]
″존경과 자부심을 뜻하는 수어 동작이래요. 각자 최선을 다해 환자를 돌봐주고 계신 의료진 여러분들에게 감사와 존경을 표합니다.″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의료진 덕분에 이 시기를 극복하고 있다는 시민들, 덕분에 장사하고 밥 먹고 살고 있다는 자영업자들.

의료진 덕분에 한국임이 자랑스럽다는 해외 교민 가족들.

코로나19에 지친 국민들은 최전선에서 대신 싸워 주는 의료진들에게 저마다 감사의 말을 전하고, 또 누군가는 그림으로 마음을 대신합니다.

[김우주/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국민들로부터 칭찬과 격려의 메시지는 중요하죠. 책임감과 직업적 사명감이 있기 때문에 하는 거긴 한데, (기간이) 길어지니까 지치기도 하고. 그렇다고 해서 현장을 비울 수는 없는 것이고…″

지난 2월 말 신천지 집단 감염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자 의료진들은 너나 할 것없이 대구 경북으로 내려갔습니다.

생업을 포기하고 자발적으로 달려간 의료진들, 공중보건의와 군의관들, 전국에서 자원한 간호인력과 신임 간호 장교들까지.

현재까지 대구·경북 지역에서 활동한 민간 의료진은 모두 2천968명.

이 가운데 120여 명은 코로나19에 감염되기도 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대구·경북 지역의 의료인, 그리고 전국의 보건 의료인들을 중심으로 의료시스템의 붕괴를 막아냈고, 그 어려움에 모든 의료진들이 연대하여 화답을 했습니다.″

밤낮 없이 사투를 벌인 의료진들 덕분에 대구에서만 하루 최대 7백 명까지 치솟았던 신규 환자는 두달 만에 한 자리대로 떨어졌고, 전국의 코로나19 치명률은 2.17%로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 권혁용 / 영상편집 : 김현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