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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령
'조사 방해' 수사 속도…정부부처 전방위 압수수색
입력 | 2020-04-22 20:14 수정 | 2020-04-2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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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박근혜 정부의 세월호 참사 조사 방해 의혹을 수사 중이 검찰이 예산 집행이나 인사를 통해 고의적인 방해가 있던 건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서 오늘 정부 부처 여러 곳을 전방위로 압수 수색했습니다.
먼저, 손령 기잡니다.
◀ 리포트 ▶
검찰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이 오늘 세종시의 정부 부처 3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행정안전부 경제조직과와 인사기획관실, 기획재정부 안전예산과, 인사혁신처 인사관리국 등이 수색 대상에 대거 포함됐습니다.
세월호 특별조사위의 예산과 활동 기간 축소, 해양수산부 파견 공무원들의 복귀 등 특조위 조사 방해 혐의를 밝힐 단서를 확보하기 위해섭니다.
검찰은 ″보안사항이나 개인정보 관련 자료들의 경우, 규정상 임의제출이 어려워 압수수색 영장을 근거로 해당 기관의 협조를 받아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최근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을 압수수색해, 특조위의 조사 방해를 둘러싸고 당시 청와대가 보고를 받거나 지시를 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어제는 윤학배 전 해양수산부 차관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윤 전 차관은 해수부 내부에 ′특조위 대응 전담팀′을 만들어 관련 예산과 조직을 축소하라고 지시한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조사 방해 혐의와는 별도로 검찰은 참사 원인을 규명할 결정적 단서로 꼽히는 세월호의 항적이 조작됐다는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세월호의 항로가 기록된 선박자동식별시스템 AIS 자료를 해수부로부터 제출받아 분석에 착수했습니다.
세월호의 항적 자료는 박근혜 정부 당시 공식 발표된 바 있지만, 신뢰도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검찰 수사로 베일을 벗을 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손령입니다.
(영상취재 : 권혁용 영상편집 : 이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