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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욱
황운하 사무실 압수수색…"과잉수사" 반발
입력 | 2020-04-24 20:10 수정 | 2020-04-2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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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검찰이 황운하 국회의원 당선인의 사무실을 전격 압수 수색했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당내 경선을 벌이는 과정에서 캠프 관계자가 당원 명부를 부당하게 사용했다는 혐의인데요.
황운하 당선인은 자신과 무관하다면서 검찰의 과잉 수사라고 반발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전 중구에 있는 황운하 국회의원 당선인 사무실.
대전지검 소속 검사와 수사관 10여 명이 분주하게 움직이며 각종 서류들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4.15 총선을 앞두고 진행된 민주당내 경선 관련 서류와 컴퓨터 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내 경선에 참여했던 상대방 후보 측이 황운하 선거 캠프 관계자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면서 검찰이 증거 자료 수집을 위해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선 과정에서 맞붙은 당내 상대후보측은 황운하 당선인 캠프의 관계자가 투표권이 있는 권리당원 명부를 확보해 지지를 호소하는 등 부당하게 사용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쉽게말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인데,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측은 권리당원 명부를 따로 관리하고 있지 않다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압수수색을 지켜본 황운하 당선인은 이번 사건은 자신과 무관하며 검찰의 과잉 수사라고 주장했습니다.
[황운하/대전 중구 당선인(더불어민주당)]
″고발장이 접수됐다고 해서 압수수색까지 진행하면서 요란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이렇게 하는 것은 전형적인 검찰권 남용입니다.″
이번 사건을 지휘하는 이상현 대전지검 공공수사부장은 지난 1월까지 울산지검에서 황 당선인이 연루된 이른바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을 수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이 전격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미래통합당 대전시당은 성명을 내, 황 당선인이 즉각 수사에 임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