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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뉴스] 간호사의 날…나는 영웅이 아니다
입력 | 2020-05-12 20:26 수정 | 2020-05-1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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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이 뉴스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 국제간호사의 날을 맞아서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섰던 김성덕 간호사와 이야기 나눠봤는데요.
이번엔 코로나19 의료 현장에 남아있는 또다른 간호사들의 고충, 들어봤습니다.
[신경림/대한간호협회장]
″쉬는 기간에 내려가신 분도 있고 퇴직하고 가신분 신규간호사들 신혼부부인데 ′나 갔다 와야 된다′ (현장으로)다양하게 갔어요.″
현장 의료진 부족 소식에 자원봉사에 나선 간호사는 3월 한 달동안에만 3천 9백여명.
해외의 동료 간호사들도 놀랐습니다.
[신경림/대한간호협회장]
″어떻게 그렇게 많이 자원봉사를 했느냐, 이런거는 어느나라에서도 볼 수가 없다. 굉장히 잘하고 있다 너희들은″
아수라장 같은 현장에서 쪽잠을 자면서 체력이 방전되고
[김수련/대구 현장 지원 간호사]
″입술에 헤르페스 항상 있었고, 감기 걸린 분들이 정말 많았어요.″
아파도 자리를 비울 수 없었습니다,
[김수련/대구 현장 지원 간호사]
″빈자리를 동료들이 메꿔야 되니까″
결국 동료 간호사들의 코로나19 감염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두려웠습니다.
[이은경/대구 동산병원 간호사]
″(저도) 중간에 설사가 시작돼서 재검을 받았는데 다행히 음성이 나왔거든요.″
최근 이태원 클럽 사태에는 어쩔수 없이 울분이 터집니다.
[김수련/대구 현장 지원 간호사]
″답답한 부분들은 이해해요. 오랫동안 지속이 되고 있고, 힘드실 테니까. (하지만) 다시 터지면, 의료진들이 ′다시 코로나 현장으로 돌아갑시다′ 이렇게 누구라도 장담할 수 없거든요.″
결국 적정인력 배치, 정당한 보상 등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선 간호사들.
지금 이들에게 필요한 건 영웅이라는 말뿐인 명예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오늘 이뉴스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