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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범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다"…'익명 검사' 전국 확대
입력 | 2020-05-13 20:01 수정 | 2020-05-13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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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개인정보 노출을 우려하던 이태원 클럽 방문자들이 익명 검사가 도입 되자 검사에 적극적으로 참여 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참여율을 더 높이기 위해서 익명 검사를 전국으로 확대 하기로 했고, 확진자들의 동선 공개도 최대한 축소해서 사생활을 보호하는 방안을 마련 했습니다.
보도에 이준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시내 선별진료소에는 오늘도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코로나 검사를 위해 보건소를 찾는 사람들이 하루 8천명을 넘긴 상황.
대기시간이 길어지자, 서울시는 오늘부터 걸어서 진단을 받는 진료소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주차장 한 켠에 마련된 이곳 워크스루 진료소에서는 10분이면 코로나 검사를 마칠 수 있습니다.
사생활 노출을 걱정하는 이태원 클럽 방문자들을 고려해 익명검사를 도입한 것이 검사 참여 증가의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이때문에, 방역당국은 이태원 방문자들에 한해서 익명검사를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름 대신 보건소별 번호를 부여하고, 전화번호만 확인해 검사를 하는 방식입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신분에 대한 부분, 특히 이태원만이 아니라 다른 클럽을 다녀오신 분들도 그런 부분에 대한 걸 좀 보호하면서 검사를 빨리…″
또, 사생활 침해 논란이 끊이지 않던 확진자의 동선 공개도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이태원 클럽처럼 코로나 집단 감염이 발생한 장소의 이름은 계속 공개하지만, 개별 확진자 동선을 공지할 때에는 클럽 이름 등 구체적인 명칭은 밝히지 않는 방식입니다.
방역당국은 현재까지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코로나 집단 감염으로 2만2천건의 검사가 진행됐다고 전했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영상취재 : 이세훈 영상편집 : 정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