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손은민

시장상인 확진 '5백 명' 검사…대구 노래방 확진

입력 | 2020-05-24 20:07   수정 | 2020-05-2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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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구,경북 주민 여러분들, 코로나로 정말 고생 많이 하셨죠.

그런데, 이 지역에서 다시 감염이 확산되고 있어서 걱정입니다.

이태원 클럽발 감염자가 다녀간 대구의 노래방에서 새 확진환자가 나왔고, 구미에선 고교생 확진 환자가 들른 교회와 시장에서 연쇄 감염이 이어졌습니다.

손은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코로나19 확진자인 10대 2명이 다녀간 대구의 동전노래방에서 19살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방역당국이 밝혔습니다.

공교롭게 비슷한 시간대에 노래방에 들렀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권영진/대구시장]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가 다녀간) 코인 노래연습장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등교 하루 만에 확진 판정을 받은 고교생에 경북 구미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고교생 A 군에 이어 대학생 형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형제가 다닌 교회에서도 목사 부부와 예배를 본 교인 3명이 잇따라 확진을 받았습니다.

또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들 교인과 접촉한 인근 시장의 상인도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감염 경로는 오리무중입니다.

[구미시 관계자]
″최초 감염원이 누구인지 아직 판단을 못하고 있기 때문에, 확진 판정받은 일자대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거든요.″

방역당국이 감염경로를 추적하기도 전에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겁니다.

확진자가 나온 교회와 시장의 위치를 보면 확진자는 더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다수의 확진 환자가 나온 교회는 이렇게 시장 입구에 위치해 있는데요.

시장에서 근무하거나 노점을 운영하는 상인까지 확진을 받으면서, 구미시는 이 시장 상인 500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에 나섰습니다.

당국은 특히 확진판정을 받은 교인 가운데 학원강사가 있다는 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강사가 학원에서 접촉한 초등학생과 중학생만 80여 명이나 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재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대구시는 유흥주점에 대한 집합금지 조치를 2주 연장하고, 대중교통 이용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행정명령도 다음달 30일까지로 한 달 연장했습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준(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