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손병산

'김여정 담화' 이후 첫 발언…진정성으로 돌파?

입력 | 2020-06-15 19:44   수정 | 2020-06-15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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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남북 관계를 과거로 돌려놓지 않기 위해서 북한을 향해 여러 감정이 읽히는 메시지를 내놓았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서 분석해 보겠습니다.

손병산 기자!

◀ 기자 ▶

네, 청와대입니다.

◀ 앵커 ▶

전체적으로 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달래면서 좀 가라 앉히려 한다는 느낌이 읽히는데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특히 ″한반도 정세를 획기적으로 전환하려 했던 김정은 위원장의 결단과 노력을 잘 안다″, ″지금의 답보상태는 나도 아쉽다″고 한 대목인데요.

북한의 강경 행보 배경에 지지부진한 북미대화와 남북협력, 제재 장기화, 코로나19 경제난 등이 겹쳐 있다고 보고 ′이해와 공감′의 뜻을 전한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합의에 대한 확고한 이행 의지는 물론, 남북협력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약속한 건 이같은 맥락입니다.

고위급 회담 제안이나 특사 파견같은 제안은 없었는데, 호응 가능성이 낮은 이벤트를 제안하기보다는진정성과 일관성이라는 기조 하에 인내심있게 기다리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다만 문 대통령은 6.15 남북정상회담의 의미는′정상 간의 만남′이었다는 점을 공들여 강조하기도 했는데요.

언제든지 남북정상회담에 열려있다는 뜻을 간접 시사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 앵커 ▶

그래도 오늘이 6.15 선언 20주년이란 말이죠.

안타깝게도 기념 행사를 크게 할 상황은 여러 모로 아닌 거 같습니다

◀ 기자 ▶

그렇습니다. 조금 전인 저녁 7시쯤부터 경기도 파주의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6·15 20주년 기념식′이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는 최근 남북관계 분위기와 코로나19 상황 등을 감안해 예정보다 규모를 축소해 진행되고 있는데요.

작년과 달리 북측의 참여도 없는 상황입니다.

문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평화의 한반도를 향한 전진을 말씀드리지 못해 안타깝고 송구스럽지만, 남북이 연대하고 협력하는 시대를 반드시 열겠다″고 말했습니다.

″6·15 남북공동선언은 겨레의 마음이 깃든 훈풍이었으며, 한반도의 운명을 바꾼 역사적 선언이었습니다.″

이같은 문 대통령의 입장에 대해 북한이 다시 어떻게 반응하고 나올지, 공은 다시 북한으로 넘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정인학 / 영상편집 : 박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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