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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현
'반값 명품' 2차 대전…그래도 재고 쌓인 면세품
입력 | 2020-06-22 20:28 수정 | 2020-06-22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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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온라인을 통해서 재고 면세품들이 풀렸는데, 준비된 제품의 90%가 동이 났습니다.
주말에는 백화점과 아웃렛 등 오프라인을 통해서도 판매가 이뤄질 예정 인데요.
면세점 업계는 이번 판매로 어려웠던 자금 사정에 일단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문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신세계면세점의 재고 면세품 판매 사이트.
60% 할인된 가격에 나온 고가의 가방이 판매 개시 10분도 채 안돼 모두 팔렸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품절 표시가 하나 둘 늘어나고, 6시간 만에 준비된 면세품은 거의 대부분 팔렸습니다.
[김영/신세계인터내셔날 팀장]
″1차 때 15만 명이 동시에 접속을 하면서 접속 지연현상이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서버를 최대치로 증설을 해서 (서버 마비 없었습니다.)″
신세계를 시작으로 롯데와 신라 등 면세점 빅3가 모두 이번 주 재고면세품 판매에 나섭니다.
특히 내수를 살리기 위해 마련된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시작되는 26일에는
백화점과 아웃렛 매장에서도 재고 면세품을 살 수 있습니다.
[김혜림/직장인]
″가방이나 이런 건 면세가 확실히 싸긴 싸잖아요. 찾는 제품이 있다고 하면 가 볼 의향이 있는거 같아요.″
판매 여부를 놓고 관심을 끌었던 에르메스와 샤넬, 루이비통 등 초고가 명품들은 이번 판매에서 제외됐습니다.
이들 브랜드의 경우, 이미지 훼손을 우려해 할인 판매에 부정적이었는데,
결국 반품을 받는 형식으로 재고를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른바 중국 ′보따리상′들이 면세점에서 계속해서 많이 사고 있는 한국 화장품도 제외됐습니다.
[이새솜/직장인]
″해외 여행 가면 파운데이션이나 립스틱 자주 구매하는 편인데‥화장품도 팔아요?″
<화장품은 안 팔아요.>
″아..그건 아쉽네요.″
면세점 업계는 이번에 준비한 물량 4백억원 어치가 모두 팔리면 자금사정에 그나마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쌓여 있는 재고 면세품 규모가 약 3조원 어치에 달해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남아 있는 제품들도 시중에 판매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영상취재: 정용식, 독고명 / 영상편집: 이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