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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연
밀려든 인파에 해변 봉쇄…전 세계 확진자 '1천만 명'
입력 | 2020-06-28 20:07 수정 | 2020-06-28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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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세계 확진자 수는 천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그 중 4분의 1이 미국에서 나왔는데요.
미국에선 지금도 확진자가 ′하루′에 4만 명씩, 그야말로 급증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도 해변엔 마스크도 안 쓴 인파가 몰리는, 우리로선 참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한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플로리다 마이애미의 한 해변.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하라는 안내판이 무색할 정도로 인파가 몰려들었습니다.
결국 7월 4일 독립기념일 연휴를 우려해 해변을 다시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카를로스 히메네스/마이애미 시장]
″7월 4일 연휴에 많은 사람들이 해변에 몰려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기 어려울 게 분명합니다. (해변 폐쇄는) 바이러스를 억제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루 1천명대 수준이던 플로리다주의 코로나19 신규 발생은 이달들어 급증해 어제 하루에만 1만 명(9585)에 육박했습니다.
특히 젊은 층의 유흥 활동 재개가 확산세를 부추겼다고 보고 술집에선 주류 판매를 금지시켰습니다.
텍사스 등 13개 주에선 한 주 사이 확진자가 50% 넘게 급증했습니다.
급증하는 환자를 감당하지 못해 텍사스도 다시 봉쇄 조치를 내렸습니다.
[데이비드 페르세/텍사스주 휴스턴 보건국]
″현재 (휴스턴 내) 모든 병원에서 병상을 90% 이상 가동하고 있고, 일부 병원 중환자실은 100% 차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미국 내 누적 확진자는 250만여명이지만 실제론 2천 만 명이 감염됐을 거란 암울한 예측도 나왔습니다.
[로버트 레드필드/美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
″현재 보고된 코로나19 환자 1명당 10건의 추가 감염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미국에 이어 브라질은 매일 4만 명, 인도는 2만 명 안팎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유럽 국가들 역시 클럽발 집단 감염 등이 계속되고 있는데, 다음달부터 주요 관광지와 국경을 개방하기로 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백신과 치료제 개발 등에 8조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지만, 개발이 언제될지 모르는 상황인 만큼 다시 2차 봉쇄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한수연입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