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소희

'버스·지하철' 피하고 '내 차'…코로나에 도로 막힌다

입력 | 2020-07-11 20:31   수정 | 2020-07-11 21:03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중교통보다는 자가용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었습니다.

또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주말 외출이 늘어나고 교통사고까지 증가하고 있습니다.

박소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코로나19는 사람들의 이동 방식도 바꿨습니다.

지난 3월 수도권 대중교통 이용률은 지난해 12월 대비 63%였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시민 10명 중 4명이 대중교통 이용을 중단한 겁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전체 교통량이 다시 늘어났지만, 대중교통은 여전히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5월 전체 교통량은 지난해말과 비슷한 수치로 올라섰습니다.

특히 승용차 이용이 98%까지 회복했습니다.

하지만 대중교통은 76%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임채홍/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
″코로나19 속에서 운전자들이 대중교통보다는 아무래도 내 차가 그래도 안전성이 있지 않나 이렇게 판단하고…″

이 때문에 승용차 이용 비중이 높은 출퇴근 시간대 도로는 코로나 이전보다 오히려 혼잡해졌습니다.

올해 1,2월 감소했던 교통량은 지난 3월을 기점으로 늘어나면서, 5월에는 작년 12월 보다 오히려 더 많아졌습니다.

특히 주말에 야외를 찾는 나들이 인파가 늘어나면서 주말 교통량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덩달아 교통사고도 늘어났습니다.

작년 12월 11만건에서 3월에는 9만건으로 줄어든 교통사고 건수는 5월에 10만건을 넘어섰습니다.

[목성호/견인업체 대표]
″여가 차량들이 빈번하게 많이 놀러다니면서 지금 사고와 고장 이런 걸로 인해서 저희가 출동률이 20~30% 정도 늘어난 것을, 저희가 아주 바로 체감할 수 있는 그런 현실입니다.″

대중교통 이용에 대한 공포를 없애려면 시설 전반에 방역 강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영상취재 : 황성희 영상편집 : 장동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