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통제되는 도로가 늘어나면서 우회로를 찾는 차량이 몰린 일부 다른 도로에선 극심한 휴일 교통체증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순간적으로 한 지역을 강타하는 국지성 호우가 종일 이어져, 가장 많은 비가 쏟아진 도봉구는 113.5밀리미터의 비가 내리고 서초구는 87, 강남구는 86밀리미터의 비가 내린 반면, 중랑구는 23.5, 용산구는 44.5 정도의 비가 내려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걱정되는 건 갈수록 약화되고 있는 지반입니다.
서울 암사동 지하철 공사현장에서는 도로가 꺼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13m 길이의 도로가 5m 깊이까지 무너져 내렸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관계자]
″빗물이 침투가 돼가지고, 맨홀 주변 하부로 흙이 이완이 되다 보니까. 흙이 여기가(사고지점이) 연약(한) 점토성 실토가 약간 섞인 지반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내려앉은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