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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안수
지금 전남 흑산도 상황은? 한층 강해진 바람
입력 | 2020-08-26 20:34 수정 | 2020-08-26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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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현재 태풍은 전남 서남해안을 지나면서 전남 신안군 일대의 섬 지역에는 엄청난 위력의 강풍이 불고 있다고 합니다.
흑산도에 나가있는 취재기자를 전화로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안수 기자!
◀ 리포트 ▶
네, 전남 신안군 흑산도에 나와있습니다.
조금전 리포트로 전해드릴 때보다 지금은 바람이 훨씬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마치 건물 창문이 곧 부서질 듯이 흔들리고 있는데요.
그리고 방금 전에는 밧줄로 묶어둔 평상 2개가 강한 바람에 날아가면서 건물 유리문을 부수기도 했습니다.
항구 상황도 매우 긴박합니다.
특히 피항한 선박들이 서로 부딪히면서 요란한 소리를 내고 있어 긴장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1시간 전쯤 저희 취재진이 이 곳을 돌아볼 때도 몸의 중심을 잡기 힘들 정도로 바람이 강하게 불었는데요.
정자나 가게 간판 등 시설물 대부분이 단단히 결박됐지만, 쓰레기나 드럼통 등이 바람에 이리저리 날리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취재차량이 경차인데 곧 전복될 것처럼 좌우로 요동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바람의 위력이 더 강해진 상황입니다.
현재 이 곳에는 강풍피해도 접수되고 있는데요.
흑산도와 약 34킬로미터 떨어진 중태도에선 전력 공급선이 바람에 끊어졌습니다.
중태도의 6가구가 정전인데 현재는 배가 운항할 수 없어 주민들은 정전상태로 밤을 지낼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흑산도 주민들은 모두 실내에서 기상속보를 보면서 한시라도 빨리 태풍이 지나가길 바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흑산도에서 MBC뉴스 김안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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