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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영
6명 응시한 의사시험…"추가 접수도 구제도 없다"
입력 | 2020-09-08 20:02 수정 | 2020-09-08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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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올해, 의사 국가 고시의 실기 시험이 오늘부터 시작 됐습니다.
오늘 응시자 수는 단 6명.
의대생 들이 집단으로 시험을 거부했기 때문인데요,
정부는 공정성과 형평성에 맞지 않다면서 추가 응시 기회를 주지 않겠다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반면, 선배 의사들은 그래도 구제해 달라는 입장이지만 정작 의대생 들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먼저, 이덕영 기잡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장이 마련된 서울 광진구 보건의료인국시원 앞입니다.
의대생들은 거의 보이지 않고 시험을 준비하는 직원들만 바삐 오갑니다.
예년엔 하루 108명까지 시험을 보던 이 곳에서 오늘은 단 6명만이 시험을 치렀습니다.
의사 실기시험은 오는 11월 20일까지 진행되지만 이렇게 한산한 풍경은 계속될 걸로 보입니다.
올해 시험을 봐야하는 의대생 3천여명중 14%만 응시를 했고 나머지 2700여명은 시험을 거부한 상탭니다.
정부는 시험을 거부한 의대생들을 구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올해는 추가 접수도 추가 시험도 없다는 겁니다.
[손영래/보건복지부 대변인]
″이미 한 차례의 시험 일정을 연기했고 접수 기간도 추가로 연기한 바 있기 때문에 이 이상 추가적인 접수 기회를 부여하는 방안은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의대생들에게만 추가 시험의 기회를 줄 경우 다른 국가시험 응시생들과의 공정성 형평성 문제가 불거지고 이는 정부에 대한 근본적인 신뢰의 문제로 이어진다는 설명입니다.
[손영래/보건복지부 대변인]
″의대생들에게 국가시험의 추가적인 기회를 주는 것에 대하여 실제 많은 국민들께서 공정성과 형평성에 위배된다고 생각하는 사실을 의료계는 유념할 필요가 있고…″
하지만 의사협회는 정부와의 합의안 파기까지 내비치며 이들을 구제할 대책을 내놓으라고 요구했습니다
[송명제/대한의사협회 대외홍보이사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시간을 한정해 놓고 이 안에 시험을 신청하지 않으면 볼 수 없다, 이런 엄포와 다를 게 없다…″
전공의들의 경우 서울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 등 이른바 ′빅5′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업무 복귀가 이뤄지고 있지만 새로 꾸려진 강성 지도부가 의대생 구제를 내걸고 또 단체행동을 논의하고 있어 불씨는 여전합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취재: 김경배·권혁용/영상편집: 오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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