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임재국

잇따른 태풍 '풍비박산' 울릉도…'특별재난지역' 건의

입력 | 2020-09-08 20:11   수정 | 2020-09-08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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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태풍 마이삭으로 섬 전체가 피해를 입은 울릉도는 태풍 하이선까지 겹치면서 말 그대로 초토화가 됐습니다.

피해 규모가 매미 때보다 더 큰 상황인데 울릉군은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통한 정부의 지원을 건의했습니다.

임재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가 쉴 새 없이 방파제를 넘습니다.

지난 태풍 마이삭때 2백 미터가 유실된 울릉 사동항이 또다시 무너진 것입니다.

여객선 선착장에는 집채만 한 파도가 가로등을 덮쳤고 쏟아지는 파도가 공원 도로에 넘칩니다.

울릉도 일주도로 일부 구간도 또다시 파손되거나 유실됐습니다.

[김용관/울릉군 서면 남양1리]
″우리 집을 막고 엄청 대비를 잘 했는데도 물이 들어오고 안에 유리가 다 깨지고 냉장고가 몇 대 침수되고…″

태풍 마이삭으로 입은 피해 복구도 제대로 못했는데 태풍 하이선까지 닥치면서 울릉도에는 피해가 컸습니다.

[윤문관/울릉군 서면]
″보통 새벽이나 밤에 지나갔는데, 이번에는 낮에 지나갔는데 정말 어마어마하고 무섭고…큰 산이 이 지역을 덮치는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울릉군이 잠정 집계한 두 번의 태풍 피해 규모는 476억 원으로 지난 2003년 태풍 매미 때보다 피해액이 백억 원 더 많습니다.

울릉군은 1년 예산의 25퍼센트에 해당하는 피해가 발생하는 등 피해 규모가 크다며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김병수/울릉군수]
″복구하는 데는 아마 한 1년 이상 걸리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정부적인 차원에서 빠른 시일 내에 복구할 수 있도록…″

두 번의 태풍으로 섬 전체가 큰 피해를 입은 울릉도.

민관이 함께 복구에 나서고는 있지만 원래의 모습을 되찾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임재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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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제공:울릉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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