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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주
"추미애 사임해야…특별감찰관 임명하면 공수처 협조"
입력 | 2020-09-08 20:51 수정 | 2020-09-08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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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 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국회 연설에서 추미애 법무 장관을 향해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또 대통령 친인척과 측근의 비리를 감시하는 특별감찰관을 임명하면 공수처 출범에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두 달 만에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나선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검찰이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 사건을 8개월째 결론내지 않고 있다며 검찰과 추 장관을 모두 비판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이 사건 당사자가 인사와 수사 지휘 라인의 정점에 있다는 것이 납득이 됩니까? 특임 검사나 특별 검사의 수사를 자청해야 합니다. 못 하겠다면 법무부장관 자리를 사임하는 것이 맞지 않습니까?″
중립성이 엄격히 요구되는 법무부장관 자리에 여당의 당적을 가진 전직 대표를 임명한 것부터가 대단히 잘못됐다며, 책임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돌렸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추미애 장관의 인사권자는 문재인 대통령입니다. 지금이라도 추미애 장관에게 잘못된 검찰 인사를 시정하라고 지시하고 제대로 수사하라고 명령해주십시오.″
재정건전성에 대한 우려도 나왔습니다.
문재인 정부 5년간 410조 원의 빚이 새로 늘어날 것이라며 빚 감당은 오롯이 국민과 미래세대의 몫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도 강하게 비판했는데, 특히 여당이 단독으로 처리한 임대차 3법은 악법이라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내 집 마련하겠다는 서민들의 열망을 짓밟는 악법으로 판명되고 있습니다. 모두가 월세 사는 세상을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공수처를 추진하려면 먼저 대통령 특별감찰관, 그리고 북한인권재단 이사를 조속히 임명할 것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공수처 출범에 협조할 경우, 특별감찰관과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에 응하겠다며 역제안했습니다.
그러면서 주 원내대표가 연설 내내 비판으로 일관한 점은 아쉽지만, 협치의 끈은 놓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 양동암, 이성재 / 영상편집: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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