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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희
13세 이상 통신비 '2만 원'…이르면 추석 전 지원
입력 | 2020-09-09 19:56 수정 | 2020-09-09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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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2차 재난지원금이 선별적, 맞춤형이라는 아쉬움이 나오자 정부와 여당이 전 국민의 통신비를 지원해 주기로 했습니다.
비대면 활동이 증가하면서 통신비가 늘었고 그 부담이라도 조금 덜어주자는 건데요.
만 13세 이상 모든 국민에 통신비 2만 원을 지급하기로 한 겁니다.
김미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정부가 만 13세 이상 모든 국민에게 월 2만 원의 통신비를 일괄 지급하기로 잠정 결정했습니다.
코로나 19가 장기화되면서 비대면 활동을 하는 사람들의 통신비 부담을 줄여주자는 취지에 뜻을 모은 겁니다.
이런 내용은 대통령과 이낙연 대표 등 여당 신임 지도부가 만난 자리에서 논의됐습니다.
[최인호/더불어민주당 수석 대변인 ]
″비대면 활동이 급증한 만큼 통신비는 구분없이 일률적으로 지원해드리는 것이 좋겠다고…″
현재 우리나라 무선통신 가입자는 7천만 명으로 이 가운데 13세 이상 인구 4천6백만 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추산됩니다.
다만 법인폰 가입자와 휴대폰을 2개 이상 개통한 중복 가입자에 대한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통신비는 이번 단 한 번만 지급되며, 각 통신사가 개인의 통신비를 먼저 깎아주면 정부가 통신사에 돈을 지급하는 방식이 가장 유력합니다.
당초 17세에서 34세까지, 또 50세 이상에게만 통신비를 지원하는 방안이 논의됐지만, 가장 경제활동이 많은 30-40대가 제외됐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그 범위가 확대됐습니다.
여당은 2차 재난지원금을 추석 전에 지원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통신비 지원은 이르면 이번 달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여당은 또 미취업 청년에게 월 50만 원을 지급하고, 7세 미만의 아동에게 지원했던 돌봄쿠폰을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전 가구로 확대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내일 열리는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회의에서 최종 논의하고, 지급방식과 규모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C 뉴스 김미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성재 / 영상편집: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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