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임명찬

'1단계' 낮추자마자…"1천 명 광화문 야외 예배"

입력 | 2020-10-13 20:16   수정 | 2020-10-13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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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조정이 되면서 도심에서 열리는 집회에도 이제 아흔아홉 명까지, 백 명 미만으로 참가가 가능해졌죠.

이렇게 조정된 지 이틀 만에 보수단체들이, 오는 토요일과 일요일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임명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정협/서울시장 권한대행(어제)]
″′서울 전역 100인 이상 집회 금지′를 오늘(12일) 0시부터 시행합니다. 99명 이하 집회라도 체온 측정, 명부 작성 등 7개 항목의 방역수칙을 이행해야 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 조정되고, 집회 금지기준도 완화되자 보수 단체들은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개천절과 한글날, 서울 도심 집회를 금지당한 8·15 시민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18일과 25일 광화문 광장에서 1천 명이 참여하는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했습니다.

세종문화회관 앞에 의자 1천 개를 놓고 기독교 말살 정책 등을 저지하겠다는 겁니다.

[최인식/8·15 비대위 사무총장]
″이번 집회는 예배 형식을 취할 겁니다. 그래서 일요일, 평일에 하면 시간을 내기 상황이 어려운 점이 있기 때문에 예배를 중심으로 할 계획입니다.″

서경석 목사가 주도하는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도 이번 주 토요일 서울 도심에서 차량 99대가 참여하는 ′드라이브 스루′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최명진/새한국 사무총장]
″(거리두기) 단계가 1단계로 내려왔기 때문에 100명 이하의 대면 집회가 가능하다는 거 아니에요. 그래서 우리는 99대를 만들어보겠다…″

거리두기 하향 조정으로 서울 도심 일부 지역에서도 백 명 미만의 집회가 가능해 졌지만 광화문 일대는 여전히 집회금지구역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1천 명 규모의 이번 집회에 대해 내일 금지를 통고할 예정입니다.

이미 자유연대 측에서 이번 주말 광화문 일대 5곳에서 모두 1천5백 명이 참여하는 집회를 열겠다고 신청했지만 경찰은 집회 금지 통고를 보냈습니다.

또 100명 미만이 참여하는 드라이브 스루 형식의 집회는 방역수칙 준수와 이동경로 등을 보고 허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임명찬입니다.

(영상취재: 김경락 / 영상편집: 김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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