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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70주째 오른 서울 전셋값…월세·매매도 '들썩'
입력 | 2020-10-29 20:16 수정 | 2020-10-29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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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이 70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전세 매물이 워낙 귀하다 보니까 계속 오르는 건데요, 월세 시장도 덩달아 들썩 거리고 있습니다.
이준희 기잡니다.
◀ 리포트 ▶
서울 대치동의 한 아파트.
석 달 전 48평 전세가 14억 원에 거래됐습니다.
그런데 최근 같은 면적에 비슷한 층이 보증금은 14억 그대로에 월세 240만 원이 붙은 반전세로 계약됐습니다.
전세로 환산하면 25억 원입니다.
근처 중개업소에 가보니 전세가 나오면 언제든 전화 달라는 대기 고객이 20명이 넘습니다.
[강창석/대치동 공인중개사]
″저희가 보기엔 턱없이 좀 비싼 가격인데도 그게 계약이 되더라고요. 결국은 그게 지금 대치동 현실입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월세가격지수 상승률은 0.78%. 올해 평균 상승폭의 11배에 달했습니다.
전세를 못 구한 사람들이 월세나 반전세로 몰리면서 월세 역시 수요가 공급을 웃돌고 있는 겁니다.
서울 마포의 약 4천 세대 규모 아파트 단지입니다. 지난달 50개가 넘었던 월세 매물이 지금은 8개뿐입니다.
서울 전셋값은 이번 주까지 70주 연속 올랐습니다.
서울 세입자는 수도권으로, 수도권 세입자는 지방 대도시로 밀려나면서, 전국 전셋값 오름폭도 5년 반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황명숙/서울 아현동 공인중개사]
″신축 아파트든 구축 아파트든 전세, 월세 물량이 없다 보니까 아예 김포나 고양시 일산 쪽으로 빠지는 손님들이 계세요.″
이 같은 전월세난 탓에, 그동안 간신히 진정세를 보이던 매매 시장까지 들썩이기 시작해, 부산과 대구 등 비규제지역 매맷값 상승폭은 다시 확대되고 있습니다.
[김규정/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
″월세가격까지 크게 오르고 물건이 줄어들면서 매매가격 하락을 방어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전반적인 상승 고리가 끊어지지 않는 상황입니다.″
국토부는 세입자들 중에는 갱신청구권을 행사해 안정적으로 거주를 연장한 경우도 적지 않다면서도, 상황이 심각한 만큼 추가 대책 여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준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창순 / 영상편집: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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