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문현

코로나 속 '깜짝 소비'…연말까지 이어질까?

입력 | 2020-11-10 20:38   수정 | 2020-11-1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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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 19의 여파로 소비 위축에 대한 우려 속에 대규모 할인행사인 ′코리아 세일 페스타′가 진행되고 있는데, 반응이 뜨겁습니다.

일주일 만에 카드 결제만 17조원을 기록할 만큼 기대 이상의 성과가 나오고 있다는데요.

정부는 이른바 반짝 ′보복소비′가 아닌, 소비 심리 자체가 회복 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이문현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자동차 판매장.

3천만원 정도인 중형 승용차는 6% 정도, 최대 180만원이 할인되고, 하이브리드 차량은 10%를 깎아줍니다.

[유종환/자동차 대리점 과장]
″할인되는 차종이 (작년 코리아세일페스타 때) 5개 차종에서 올해 11개 차종으로 늘었습니다. 내방 고객도 많이 와서 주요 차종들에 대한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1일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시작된 이후 팔린 자동차는 하루 평균 7천 1백여대.

지난해 같은 행사 때보다 23% 늘었습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대형마트 매출은 9%, 백화점은 11% 넘게 늘었고, 11월 첫 주 카드 승인액은 17조원으로, 1년 전보다 8.4% 뛰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전통시장.

4만원 어치를 사면 1만원, 7만원 어치를 사면 2만원을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주는 파격 행사를 진행하면서, 지난주 전국 64개 전통시장 매출은 전달에 비해 최고 20% 올랐습니다.

[전용균/서울 은평구 대림시장 상인회장]
″상인들 좋아하시죠, (코로나로) 침체돼 있다가 고객들이 많이 찾아오고 하니까… 대략적으로 20% 이상 매출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정부는 코로나로 위축됐던 오프라인 소비가 증가한 게 눈에 띈다며, 특히 지역화폐 등의 발행액이 급증해 골목상권이 살아나고 있는 점에 고무돼있습니다.

[김호성/산업부 유통물류과장]
″소비심리가 살아나는 분위기이고, 일시적인 게 아니라 추세적으로 갈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많이 갖고 있습니다.″

코리아세일페스타가 끝나는 15일을 전후해 백화점과 마트 등이 추가세일을 준비 중인 가운데, 정부는 크리스마스 마켓 행사를 지원하는 등 모처럼 살아난 소비 불씨를 연말까지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문현 입니다.

(영상취재 : 김백승 / 영상편집 : 함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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