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진주

"언제 어디서든 감염될 수 있다"…'3차 대유행' 기로

입력 | 2020-11-18 22:22   수정 | 2020-11-18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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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 이제는 3백명 대로 올라 갔습니다.

사랑 제일교회, 광화문 집회로 감염이 급증하던 8월 말 이후 81일 만입니다.

정부는 아직 3차 대 유행으로 볼 수는 없지만 누구라도 언제, 어디서나 감염될 수 있는 감염 위험의 일상화 국면이라고 진단 했습니다.

먼저, 박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코로나19 확산에 가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경기도 안산에 있는 실내수영장이 폐쇄됐습니다.

수영장 이용객 1명이 확진된 후 다른 이용객과 가족 등 12명이 추가 감염돼 수영장 이용객 670여명이 전수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안산 보건소]
″헬스장은 마스크 쓰고 운동할 수 있는데 수영장 안에서는 마스크 쓰고 못 하고…″

대기업들도 안전지대가 아닙니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과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도 각각 직원1명이 확진돼 건물 전체가 폐쇄됐고 서울 여의도의 한화자산운용과 서초구 삼성자산운용 직원들이 잇따라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지역 감염사례가 없었던 경남 하동에서도 17명이 확진됐고 강원도 원주에서도 김장모임을 하다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전국적으로 코로나가 일상 곳곳을 파고 들면서 신규 확진자는 313명, 지난 8월 광화문 집회로 환자가 폭증한 이후 81일 만에 다시 3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발생은 245명으로 이틀 연속 200명대, 수도권에서만 181명이 확진됐는데 지난 12일 80명 대를 기록한 이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강도태/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조정관
지역사회의 유행이 본격화되며 대규모 재유행의 기로에 선 시점입니다. 수도권의 경우 언제, 어디서든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으며….

문제는 대구·경북 신천지 교회발 1차 유행, 광화문 집회 이후의 2차 유행과 달리 이번엔 감염원을 특정하기 어려운 일상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매일 새롭게 발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방역 당국은 추적관리가 전파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다만 3차 대유행으로 판단하기에는 좀 더 지켜봐야한다고 밝혔습니다.

[강도태/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조정관]
″확진자 수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서는 엄중한 시기다..3차 대유행이라고 지칭하기에는 좀 더 지켜봐야 될 부분이 있지 않나…″

방역 당국은 내일부터 격상되는 거리두기 효과가 통상 열흘에서 2주 뒤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보름간은 모든 모임을 취소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영상취재: 권혁용 윤병순 / 영상편집: 이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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