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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연
이대로라면 '2단계'…"격상 없이 차단 목표"
입력 | 2020-11-18 22:24 수정 | 2020-11-18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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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수도권과 강원도의 일부 지역은 오늘 자정부터 거리 두기 1.5 단계를 시작하는데 지금의 증가세는 머잖아 2단계를 발령 해야할 정도로 가파릅니다.
정부는 2 단계로 격상해서 일상과 생업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지금의 확산 세를 반전 시키는 게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신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밤 자정부터 서울과 경기, 강원도 철원과 광주광역시에는 거리두기 1.5단계가 적용됩니다.
1.5 단계는 ′지역 유행′의 초기 단계, 하지만 수도권과 강원에선 이미 2단계 수준의 심각한 유행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수도권은 어제부터 세자릿수로 뛰었고, 강원은 나흘 전부터 10명을 돌파했습니다.
이미 1.5단계 기준을 넘어선 것입니다.
2개 이상 권역에서 유행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전국 신규 확진자가 하루 313명을 기록해, 거리두기 ′2단계′ 기준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50명대에 머물던 중환자 숫자도 어제부터 60명대로 뛰었습니다.
현재 비어있는 코로나 중환자 병상은 전국 119곳에 불과해, 확산세가 이어지면 병상 부족으로 환자를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도 우려됩니다.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신규 확진자가) 3백명 단위로 만약에 열흘 정도 가버렸다. 통계가 4% 정도가 중증으로 간다고 하더라도 120명 되잖아요. 2~3주 지나면 중환자실이 부족할 수 있다는 얘기거든요.″
이 때문에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선 대학 수능시험이 불과 보름 남은 상황에서 거리두기 단계를 선제적으로 과감하게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밤 9시 이후 영업 중단이나 다중 시설의 폐쇄 등 2단계 상향이 미치는 사회경제적 파장을 고려해 우선 1.5단계에서의 확산세 차단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도태/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조정관]
″일상과 생업에 큰 피해를 끼칠 수 있는 2단계로 격상을 하지 않고 상황을 반전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방역당국은 내일부터 코로나19와 독감 바이러스를 동시에 진단하는 검사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8,9 만원 정도인 검사 비용을 건강보험 공단과 질병관리청이 나눠 부담하기 때문에, 검사에 따른 본인부담금은 없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영상편집: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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