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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하
[단독] "3천만 명분 넘게 확보"…5개사 백신 순차 도입
입력 | 2020-11-19 19:53 수정 | 2020-11-19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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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19 확산세는 잠시 뒤에 자세히 전해 드리고 오늘 뉴스는 단비 같은 희망을 주는 예방 백신 관련, MBC의 단독 보도로 시작합니다.
정부가 당초 목표로 한 3천만 명 분량보다 더 많은, 충분한 양의 백신을 이미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90% 이상의 예방 효과를 발표한 화이자나 모더나를 포함해서 5개 제약사의 백신을 골고루, 그리고 순차적으로 들여올 계획입니다.
박선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정부의 목표는 우리 국민 60%가 맞을 수 있는 3천만명 분의 백신을 미리 확보하는 것입니다.
정부는 이미 지난 6월부터 제약사들과 협상을 시작했는데, 최근엔 매주 두 세개 제약사들과 접촉하며 협상에 속도를 냈습니다.
그 결과 당초 개별 제약사를 통해 확보하려던 목표인 2천만명 분량을 넘어, 코백스 공동구매 물량까지 포함하면 3천만명분 이상을 이미 확보한 것으로MBC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60%를 훌쩍 넘는 국민들에게 접종할 수 있는 충분한 물량으로 전해졌습니다.
확보된 백신의 종류도 다양합니다.
한 제품이 아니라 다양한 제품이 순차적으로 들어옵니다.
화이자와 모더나를 포함해 아스트라제네카와 존슨앤존슨,노바백스 등 최소 5개 회사의 백신을 골고루 들여오는 방식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백신마다 생산량은 정해져있는데, 세계 각국이 경쟁하고 있다보니 한 두개 회사와만 협상할 경우 충분한 양을 확보하기 힘들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 화이자와 모더나가 95%에 달하는 효과를 보였지만 핵산 방식을 이용한 최초의 백신이어서 대량 생산과 초저온 유통 등 변수가 많다는 점도 고려됐습니다.
각 제약사별로 어느 정도 양을 들여올지도 거의 정해졌고, 협상은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상 180일정도 걸리는 식약처의 허가 기간도 한 달 정도로 줄일 계획인데, 벌써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서는 식약처의 사전검토가 시작됐습니다.
또 중국의 시노팜과는 아직 협상이 진행되지 않았지만 임상시험 결과가 안정적이라고 판단될 경우 협상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백신 도입 물량은 확보됐지만 접종은 안전성을 고려해 아무리 빨라도 내년 3월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권준욱 제2부본부장/중앙방역대책본부 (지난 17일)]
″50만~100만건 정도의 부작용까지 추가해서 확인하고 시작하는 것이 합리적이고 또 그렇게 시작을 해도 그렇게 늦지 않을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확보한 백신들의 양과 종류, 그리고 접종 우선 순위등의 계획을 다음주 후반쯤 발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박선하입니다.
(영상편집: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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