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유경

텅 빈 사무실, 멈춘 공장…전 직원 재택근무도

입력 | 2020-12-08 20:49   수정 | 2020-12-08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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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거리 두기 강화에 기업들도 재택근무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집에서 일할 수가 없는 생산 현장에서는 반대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 도심의 한 대기업 사무실.

오전 11시, 근무가 한창인 시간이지만, 직원은 단 한 명도 보이지 않습니다.

모두 집에서 근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IT기업이 몰린 경기 성남시 판교역 일대 역시 직장인들의 발길이 끊겼습니다.

인근 네이버와 카카오 등 대형 IT기업들은 지난달 말부터 아예 전원이 재택근무에 들어갔습니다.

[이덕순/음식점 운영]
″이번이 제일 심한 것 같아요. 매출이 3분의 1도 안 되고, 그냥 문 열고 있어요. 문을 닫을 수 없어 가지고…″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에 맞춰 대기업들의 재택근무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필수 인력을 뺀 사무직원의 90%가, LG전자는 70%가 재택근무 중이고, 삼성전자는 부서별로 30% 이상이 교대로 재택근무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금융권에도 여파가 있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확진자 발생으로 건물이 폐쇄되고 전 직원이 집에서 근무하는 초유의 사태를 겪었고, 주요 은행들도 30% 정도 재택근무하며 영업시간을 한 시간 줄였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재택근무가 어려운 생산 현장에선, 확진자가 결국 나오면서 공장이 멈춰서는 경우가 속출했습니다.

현대차 전주공장에선 15명이 확진돼 하루 160억 원어치를 만드는 트럭 생산라인이 멈춰 섰고,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도 협력업체 직원 10명이 확진돼 지난 5일부터 사흘간 조업이 중단됐습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영상 취재 : 윤병순 김백승 / 영상 편집 :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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