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재영

[정참시] 안철수의 3번째 도전, 결과는?

입력 | 2020-12-21 21:01   수정 | 2020-12-21 21:08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정치적 참견 시점, 오늘도 정치팀 김재영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 보겠습니다.

<3번째의 도전, 결과는> 인데, 국민의 당 안철수 대표, 서울 시장 선거에 출마한다고 선언했죠?

정치적 참견 시점, 오늘도 정치팀 김재영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 보겠습니다.

◀ 기자 ▶

안 대표의 서울시장 도전에 이 사진을 안 떠올릴 수 없죠.

지난 2011년 재보궐선거때 박원순 당시 무소속 후보에게 서울시장 후보를 양보하던 모습입니다.

후보 등록을 했던 것도 아니어서 이걸 첫 도전으로 볼 것인지를 두고 이견이 있었는데, 어제 본인이 ′결자해지′라는 표현으로 자신의 첫 도전이자 실패 사례로 언급하면서 횟수에 포함됐습니다.

특히 본인을 ′범야권 후보′라고 정의했는데 그래서인지 후보활동 첫날부터 정부여당에 날을 세웠습니다.

들어보시죠.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민주당의 전임 시장은… 권력으로 딸 나이인 여성의 인권을 짓밟고도 부끄러운 줄 몰랐습니다. 옥탑방 서민 코스프레는 할 줄 알아도 저소득층 어르신의 생활고는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전임 시장의 문제는 문재인 정권의 문제와 쌍둥이입니다. 다음 서울시 집행부는 범야권 연립 지방정부가 되어야 합니다.″

◀ 앵커 ▶

정치권 반응들이 어땠습니까?

◀ 기자 ▶

다소 의외의 첫 반응이 나왔는데, 정의당이었습니다.

정의당 동의없이 범 야권 후보를 자처하냐며 딴죽을 건 겁니다.

지난주에도 한번 다뤘는데, 집권당 이외의 당은 모두 야당이거든요.

성향 상관없이 야당입니다.

정의당은 안 대표는 ′범보수 진영의 후보′라며 정의당 후보는 따로 있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 ▶

여당 빼고 모든 야권으로 따지면 서울 시장 후보들이 더 있죠?

◀ 기자 ▶

일단 최근 가장 주목받은 건 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인데, 과거 안 대표 가까이서 보좌했던 인연이 있다 보니, 둘이 끝까지 경쟁할지는 좀 지켜봐야겠고요.

국민의힘에서 나경원, 오세훈, 유승민 전 의원 등 대선급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당 사무총장, 유일한 현역 구청장 등 간판급 후보들도 잇달아 출마하고 있습니다.

결국 국민의힘이 어떤 후보 선출방식으로 이들을 다 아우를지가 핵심인데, 당장 안철수 대표를 놓고도 당 지도부의 셈법이 좀 달라보이는데요.

들어보시죠.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8월27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안 대표의 독자적인 지지세력에 저희 당 지지세력 합치면 선거를 치르는데 도움이 된다…″

[김종인/국민의힘 비대위원장(9월3일)]
″안철수 씨 개인으로 보면 저는 전혀 알지를 못하고 알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11월4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단일후보가 되고 힘을 모아야 승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안 대표와) 합칠 가능성이 높다…″

[김종인/국민의힘 비대위원장(11월4일)]
″′야권연대′라는 게 무슨. 야권이 우리 국민의힘 말고 뭐가 더 있어요?″

정리해보면, 토너먼트라고 있잖아요.

승자가 계속 올라가는 대진 방식인데 안철수 대표가 원하는 당 대 당 통합 방식은 본인은 부전승으로 곧바로 결승에 올라가겠다는 거여서 국민의힘 내부 반발이 큽니다.

하지만 선거가 이제 100일 정도 남은 상황에서 새로운 경기방식을 내놓기도 쉽지 않다 보니, 당 지도부도 명확한 입장을 못 내놓고 있는 겁니다.

◀ 앵커 ▶

반대로 민주당 반응은 곱지 않았을 거 같습니다.

◀ 기자 ▶

일단 안 대표의 출마에 대한 평가는 싸늘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노웅래/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쟤 미우니 날 찍어달라’는 유치한 말이나 분풀이 선거… 정작 천만 서울 시민을 위한 정책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신동근/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엊그제까지 서울시장 출마 없다고 했다가 바로 말을 바꾸는 모습으로 최소한의 신뢰도 얻기 힘들 것입니다. 안철수의 정치는 이제 불확실성의 정치가 되어 버렸습니다.″

민주당은 당장은 생각보다 안 대표의 출마 소식에 대한 여론 반응이 그리 크지 않다, 이렇게 보고 있는 거 같습니다.

그렇다고 걱정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현재 출마자가 우상호 의원뿐이거든요.

그동안 거론되 온 박주민 의원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그리고 최근 사의를 표명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거취가 이번 선거 최대 변수가 될 걸로 보이는데 공수처 출범 또 개각과 맞물려있기 때문에 구체적 윤곽은 해를 넘겨야 나올 전망입니다.

◀ 앵커 ▶

잘 들었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재영 기자였습니다.

<b style=″font-family:none;″>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b>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