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남호

日 '변이 코로나' 이미 확산?…귀국자 가족까지 감염

입력 | 2020-12-26 20:09   수정 | 2020-12-26 20:12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일본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됐습니다.

영국에서 귀국한 사람들 중에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발견된건데, 지역사회 전파도 확인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 해외 귀국자에 대해 의무 격리를 하지 않았는데, 뒤늦게 영국발 입국자를 의무격리조치 하기로 했습니다.

이남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조금 전 일본 방역당국은 영국에서 귀국한 30대 남성과 그 가족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16일 영국에서 돌아왔는데 공항 검역 당시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집에 돌아간 뒤 기침과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났고 재검 결과 확진됐습니다.

또 이 남성의 가족 1명도 같이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역시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밖에도 지난 14일 영국에서 귀국한 20대 여성과 접촉자 1명도 뒤늦게 확진돼 변이 바이러스인지 검사하고 있습니다.

[고이케 유리코/도쿄도 지사]
″영국에서 입국한 사람과 밀접 접촉자 중에서 지금까지 4명이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어젯밤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영국에서 돌아온 일본인 5명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공항 검역과정에서 제때 발견한 만큼 추가 감염 가능성은 낮다고 주장했는데 이미 지역사회 전파가 시작되고 있었던 겁니다.

[다무라 노리히사/일본 후생노동상, 어제]
″공항 검역 과정에서 확진됐기 때문에 국내 도착 후 전염시킬 만한 접촉이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 해외 귀국자에 대한 의무 격리 조치를 시행하지 않아 방역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변이 바이러스가 나오자 일본 정부는 부랴부랴 오늘부터 영국과 남아공에서 입국하는 사람에 대해 의무 격리를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는 오늘 9백명 넘는 신규 확진자가 나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고, 누적 환자는 21만 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MBC뉴스 이남호입니다.

(영상편집: 조아라)

<b style=″font-family:none;″>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b>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