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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찬
달리는 화물차에서 25톤 중장비가…행인 덮쳐
입력 | 2020-12-28 20:38 수정 | 2020-12-28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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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경기도 안산의 한 도로를 달리던 화물 트레일러에서 25톤 무게의 철제 중장비가 떨어져 길가던 행인을 덮쳤습니다.
경찰은 신호를 위반한 트레일러 기사가 뒤늦게 보행자를 발견하고 급정거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임명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안산시 ′북고개삼거리′.
차들이 오가고, 신호를 기다리는 일상적인 모습은 잠시, 순간 균형을 잃은 대형 차량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짐칸에 철제 중장비를 실은 트레일러였습니다.
실려있던 중장비는 신호등을 들이받았고, 10여 m 정도를 더 밀려간 뒤에야 멈춰 섰습니다.
사고 당시 충격으로 아스팔트가 깊게 패이고 현장에는 파편들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트레일러 운전기사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를 발견하고 급정거를 하면서 발생한 사고입니다.
짐칸에 실려있던 중장비의 무게는 25톤이었고, 길을 건너려던 50대 남성을 그대로 덮쳤습니다.
[목격자]
″안에서 작업하고 있었는데 ′쿵′하고 뭐가 떨어지는 소리가 나더라고요. 건널목을 건너오는 사람을 기사가 미처 못 발견한 것 같아…그래서 급제동을 했는데 밀린 거지…″
피해자는 다리를 크게 다쳐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빨간불을 무시한 대형 화물차의 폭주가 1차 원인.
[경찰 관계자]
″신호가 바뀐 걸 알았는데 이미 속도는 붙어있고 하니까 그냥 그대로 지나가려고 했는데 갑자기 보행자가 튀어나오니까 급정거하니까…″
25톤 트레일러에 25톤짜리 화물을 실으면서 결박 등 안전 규정을 제대로 지켰는지도 조사 대상입니다.
경찰은 트레일러 기사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입건하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명찬입니다.
(영상취재:김재현 / 영상편집: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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