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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
남미 과일을 한국에서?…아열대 과일 수확 한창
입력 | 2020-01-29 07:43 수정 | 2020-01-29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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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백가지 향이 난다고 해서 ′백향과′로 불리는 과일은 남미가 주산지입니다.
그런데 전남에서, 이 아열대 식물을 기후변화에 대비한 작목으로 재배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줄기마다 탐스럽게 매달려 있는 보라색 열매.
대만에서는 백향과라는 이름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패션프루트입니다.
비닐하우스 안에서 한겨울 한파를 견뎌온 패션프루트가 설 대목을 맞아 한창 수확되고 있습니다.
[조준섭/재배 농부]
″이렇게 보라색으로 색깔 들어오면서 제가 맛보면서 수확하는 것 보면…조금 흐뭇하죠 재미도 있고…″
남미가 원산지인 패션프루트는 지난 2015년부터 전남 지역에서 기후변화 대체 작목으로 재배되기 시작했습니다.
영상 15도에서 18도 사이의 기온이 유지되면 다수확이 가능한 품종이여서 망고나 바나나 같은 다른 아열대 작물보다 재배가 훨씬 용이합니다.
또, 병충해에도 강하고 노동력도 많이 필요치 않아 고령화 사회에 적합한 작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20일밖에 되지 않은 짧은 저장 기간이 단점이었지만 최근에는 유황패드를 이용해 두달까지 늘릴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출하 시기도 조절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소미/전남농업기술원 연구사]
″그나마 농가분들께서 쉽게 접근을 하시고, 또 다수확이 많이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후변화에 대응한 대체 작물로서는 이만한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비타민C와 엽산이 풍부하고, 다양한 음료와 음식 재료로 활용할 수 있는 패션프루트.
우리나라에서도 제법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면서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고소득 대체 작물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