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윤수한

이 시각 김포공항…우한 전세기 출발 지연

입력 | 2020-02-01 06:06   수정 | 2020-02-01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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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우리 교민들을 태우기 위한 두 번째 전세기가 중국 우한에 도착했습니다.

중국에서 검역 작업 때문에 출발 시간이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김포공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윤수한 기자, 지금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전세기는 아직까지 중국 우한에서 출발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잠시 후인 6시 반에 이곳 김포공항에 도착해야 하는데, 당초 정부의 계획보다 늦어진 겁니다.

중국당국의 검역 인력이 부족해 공항에서 진행되는 1차 검역에 시간이 오래 걸리면서 지체된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우한에 있는 외교부 관계자는 우한 국제공항에 이륙을 대기 중인 항공편이 많은 것도 출발이 늦어진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로서는 전세기의 정확한 출발 시점을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앞서 어젯밤 9시 반쯤 김포공항을 이륙한 전세기는 약 두 시간 뒤인 11시 43분 우한 국제공항에 착륙했습니다.

전세기에는 귀국을 희망하는 교민 350여 명이 탈 예정이었는데요.

탑승객들은 공항입장 전과 출국 수속을 할 때, 비행기 탑승 직전 이렇게 3단계에 걸쳐 건강상태를 점검받게 됩니다.

중국 당국이 체온 37.3도 이상의 승객은 항공기 탑승을 제한하고 있어서 어제 1명의 교민이 비행기에 타지 못한 것처럼 오늘도 탑승객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이번 탑승객 중에는 우한시 외곽에서 오는 교민들이 많은 것도 변수인데요.

″교통편을 구하지 못했거나 도로가 막혀 제때 공항에 도착하지 못한 교민 수십 명이 있다″고 현지 한인회 관계자가 취재진에게 알려와 최종 탑승객 수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김포공항에 교민들이 도착하면 특별 지정된 임시 세관 건물에서 한 차례 더 검역을 받은 뒤, 이상이 없을 경우 충북 진천과 충남 아산의 임시 생활시설로 옮겨져 약 2주 동안 격리 수용됩니다.

이번 2차 전세기로 귀국을 희망했던 교민들은 대부분 국내로 들어오게 되는데요.

정부는 남아 있는 300여 명의 교민들 중 추가 귀국 희망자를 파악해 세 번째 전세기 투입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김포공항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