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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민
청도서 2명 더 늘었다…하루 새 22명 무더기 확진
입력 | 2020-02-20 06:04 수정 | 2020-02-20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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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밤사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더 확인됐습니다.
어제 하루에만 22명의 확진자가 추가된 건데, 이 중 20명이 대구·경북에서 발생했습니다.
◀ 앵커 ▶
가장 많은 확진자가 입원해 있는 대구의료원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손은민 기자, 어젯밤 경북에서 또 추가 확진자가 나왔죠?
◀ 기자 ▶
네, 어제저녁 7시쯤 경북 청도 거주자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청도의 한 병원에 입원 중이던 59살 남성과 57살 남성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들은 어젯밤 포항의료원 음압병실로 옮겨져 현재 격리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추가 확진자와 관련한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로써 대구·경북 지역 확진자 수는 21명으로 늘었고, 국내 코로나 확진자는 모두 53명이 됐습니다.
◀ 앵커 ▶
그럼 대구 경북 지역 확진자가 모두 21명이고 그중 절반 정도가 지금 계시는 대구의료원에 계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치료는 잘 진행되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제 뒤로 보이는 대구의료원에는 현재 대구 지역 확진자 10명이 격리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또 대구 첫 확진자인 31번째 환자가 열흘 정도 입원했던 새로난한방병원 환자들도 모두 이곳에 격리돼 있고, 나머지 확진자들은 경북대병원과 영남대의료원, 계명대 동산병원 등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가벼운 폐렴 증세가 있기는 하지만, 상태는 대체로 안정적이라는 게 의료진 설명입니다.
다만, 한꺼번에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데다 의심 환자들이 계속 늘면서 환자를 격리 치료할 음압 병실이 부족해 긴급 대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대구에서 지금 활용할 수 있는 음압 병상은 25개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권영진 대구시장은 어제 대구를 방문한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질병관리본부가 보유한 이동형 음압기를 빨리 지원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 19 무더기 확진 사태가 응급실 연쇄 폐쇄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그저께 동산병원 응급실 폐쇄를 시작으로 어제는 경북대병원, 영남대의료원이 문을 닫았습니다.
이로 인해 현재 119 구조대는 대형 병원 응급실을 대신해 중소형 병원으로 응급 환자를 옮기고 있습니다.
때문에 사태가 장기화되고, 응급실이 몇 군데 더 폐쇄돼 응급 의료 시스템이 마비될 경우 상상하기 어려운 혼란도 우려됩니다.
지금까지 대구의료원에서 MBC뉴스 손은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