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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확진 환자 53명…지역감염 확산 우려

입력 | 2020-02-20 06:06   수정 | 2020-02-20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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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조금 전 전해드린 것처럼 경북 청도에서 확진 환자 2명이 추가되면서 국내 확진 환자는 모두 53명으로 늘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환자와 국내 첫 10대 환자까지도 발생했는데요.

지역사회 유행 단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예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북 청도에서 ′코로나19′ 의심 환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어제오늘 추가 확진 환자는 22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대구 경북 지역에서 20명, 수도권에서 2명입니다.

특히, 대구 경북지역 확진자 가운데 14명은 31번째 확진 환자와 같은 교회 교인들입니다.

그제 31번째 환자의 확진 소식이 알려지면서 기침과 발열, 오한 등 비슷한 증세를 보인 교인들이 대거 병원을 찾았는데, 검사 결과 무더기 양성 판정이 나온 겁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어제)]
″(18일)오후에 상당히 의심환자, 확진환자가 많이 발생했습니다. 선별진료소를 들르지 않고 일반진료를 받으신 분들이 몇 분 계셔서 현재 응급실이나 이런 데가 폐쇄된 상태라고…″

교회와 관련 없는 또 다른 확진자는 31번째 환자가 입원해있던 새로난한방병원의 직원입니다.

이로써 현재까지 대구·경북지역 추가확진자 중 31번째 환자와 관련된 사람은 모두 15명으로 확인됐습니다.

10대 확진자도 처음으로 발생했습니다.

15번째 확진 환자와 함께 밥을 먹다 감염된 20번째 환자의 딸인데, 11살 초등학생으로 국내 환자 중 최연소입니다.

서울 성동구에선 해외 방문 이력이 없고 확진자와 접촉도 없어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또 발생했습니다.

77살 남성인 이 환자는 고열 증세로 한양대병원을 찾았다가 40번째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한편 부산에선 코로나19 의심환자 내원으로 대학병원 3곳의 응급실이 긴급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부산대병원은 어제 오후 9시 반쯤 코로나 19 의심환자가 방문하면서 응급실을 폐쇄했는데, 해당 환자에 대한 검사 결과는 오늘 오전 중에 나올 예정입니다.

부산 해운대백병원과 부산백병원은 내원 환자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응급실 운영을 재개했습니다.

MBC뉴스 전예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