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손병산

청와대 방문한 '기생충' 팀…오찬 메뉴는 '짜파구리'

입력 | 2020-02-21 07:36   수정 | 2020-02-21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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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아카데미영화제에서 4관왕을 차지한 영화 ′기생충′ 팀이 청와대를 방문해, 칸에서 오스카까지 대장정을 마친 소감을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자랑스럽고 감사하다″며 ″한국 영화산업의 융성을 위해 확실히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손병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 씨 등 영화 ′기생충′의 출연진과 제작진이 청와대에 초대됐습니다.

′기생충 팀′으로 모이는 마지막 공식 행사.

아역배우들까지 모두 참석한 가운데 삼삼오오 어울려 기념촬영을 하는 등 분위기는 화기애애했습니다.

″그럼 즉석 퀴즈, 이 배역의 이름은?″
(근세!)

제작진을 대표해 봉준호 감독과 봉 감독의 페르소나 송강호 씨가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봉준호/영화 ′기생충′ 감독]
″대통령 내외분과 함께 좋은 자리에서 이렇게 대장정을 마무리할 수 있게 돼서 너무 기쁩니다.″

[송강호/영화 ′기생충′ 배우]
″2년의 긴 마지막 행사이고 더 뭉클한 감동이 있습니다. 오늘 초청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 문화가 세계 중심부에서 인정받는 세계적인 문화가 됐다″며 ′기생충 팀′에 특별히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국민들에게 아주 큰 자부심이 되었고, 또 많은 용기를 주었습니다.″

특히 ″기생충이 보여준 사회의식에 깊이 공감한다″면서, ″국정목표인 불평등 해소에 속시원한 성과가 나타나지 않아 애가 탄다″고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국 영화산업의 융성을 위해 확실히 지원하겠다″며 ″다만 간섭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