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손은민

경북서 확진자 잇따라…청도 대남병원 '예의주시'

입력 | 2020-02-22 06:05   수정 | 2020-02-22 06:30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국내 확진 환자는 70% 넘게 대구 경북에 집중돼 있는데요.

아직 정부 공식 통계에 잡힌 건 아니지만, 밤에도 계속 확진자가 나왔다고 합니다.

대구 의료원 연결해보겠습니다.

손은민 기자, 경북에서 확진자가 또 확인됐다고요?

◀ 기자 ▶

네, 밤사이 경북 문경시 거주자 가운데 두 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문경에서는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온 건데, 문경시 보건소에 따르면 이들은 60대 부부로, 신천지 교인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사람은 오한과 발열 증상으로 지난 20일 문경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았고 어제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재는 자가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문경시와 보건당국은 이들이 대구를 다녀갔는지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고, 국가지정병원이 정해지는 대로 이송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앵커 ▶

네, 지금 국내 코로나19 사망자 2명이 모두 청도 대남병원에서 지금 나왔는데요.

여기서도 또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지금 큰 거 아닙니까?

◀ 기자 ▶

네, 어제 발생한 코로나19 국내 두 번째 사망자 역시 어제 기준으로 경북도가 발표한 확진자 명단에는 포함돼 있지 않던 환자였습니다.

청도 대남병원에서는 어제까지 16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경북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16명 이외에 확진자가 상당수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대남병원은 간호사와 요양사 등 의료인 5명의 집단감염이 확인됐다는 점, 또 건물끼리 연결된 요양원과 요양병원에 기저질환을 가진 고령자가 많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추가 확진자가 가운데는 중증환자가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편 대구와 경북 지역에는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현재 확진 판정을 받고도 음압 병실이 없어 자가격리 중인 환자들이 수십 명에 이르는데요.

정부는 어제부터 일반 병상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확진자 여러 명을 하나의 병실에 함께 입원시키는 ′다인 1실′도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또 대구의료원 말고도 추가로 대구 중구에 있는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을 코로나19 확진자 지정 병원으로 정하고 추가 확진자들을 속속 입원시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의료원에서 MBC뉴스 손은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