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곽동건

31번째 환자 경로?…"청도 갔지만 장례식은 안가"

입력 | 2020-02-22 06:39   수정 | 2020-02-22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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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왜 청도 대남병원에서 집단 감염이 벌어졌는지, 방역당국은 신천지교회와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교주 형의 장례식이 이 병원에서 열렸고, 또 교인인 31번 확자가 청도에 간 것까진 확인했는데, 정확한 연결고리는 찾지 못했습니다.

곽동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신천지 교주의 고향인 청도에 교인들이 많이 온다는 말도 있어 방역당국도 연관성을 살펴보겠다고 했습니다.

특히 신천지 교인인 31번째 환자가 발병 전 청도를 방문한 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즈음 신천지교회 이만희 교주 형의 장례식이 대남병원에서 열렸다는 사실이 더해지면서 청도와 신천지교회의 연관성 여부는 더 주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방역당국 조사결과 31번째 환자는 장례식도, 대남병원에도 간 흔적이 없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31번째 환자는 저희가 GPS로 청도군에 간 건 확인했는데… (대남)병원을 방문하거나 장례식장을 방문하지 않았다라는 걸 확인했고요.″

장례식장에 감염원으로 추정할만한 중국인이나 중국 방문자들이 있었는지도 아직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현재까지 31번째 환자가 청도군에서 방문한 장소로 확인된 건 대남병원과는 수 킬로미터 떨어진 대형 찜질방 뿐입니다.

이곳에서 카드를 쓴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이 찜질방과 대남병원, 그리고 신천지교회 교주 형의 장례식 사이에는 아직 아무런 연결고리가 없는 상태입니다.

방역당국은 일단 신천지 교인 전체 명단을 받아, 이들의 최근 출입국 기록을 살펴보겠단 방침입니다.

하지만 신천지교회와 전혀 상관없는 누군가가 병원에 먼저 바이러스를 전파하고, 이 바이러스가 대구로 넘어갔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MBC뉴스 곽동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