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박진주

브라질서도 첫 확진…전 세계 6대주 다 뚫렸다

입력 | 2020-02-27 06:15   수정 | 2020-02-27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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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브라질에서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오면서 환자가 없던 중남미까지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유럽과 중동에서는 이탈리아와 이란을 중심으로 코로나가 번지는 모양새입니다.

박진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브라질 보건부는 상파울루 시에 거주하는 61살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9일부터 21일까지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주를 여행했습니다.

[루이스 엔히키 만데타/브라질 보건장관]
″이탈리아 여행에서 브라질로 귀국했던 당시에 이 환자는 열이나 기침 또는 감기 증상이 없었습니다.″

브라질에서 첫 확진자가 나오면서 그동안 코로나19 환자가 없던 중남미 대륙도 코로나 발생 지역이 됐습니다.

이탈리아와 국경을 맞댄 스위스와 오스트리아 등에서 확진 환자가 추가된 데 이어 그리스에서도 첫 확진 환자가 나왔는데, 모두 이탈리아를 방문한 여행자로 확인됐습니다.

[그리스 보건장관]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첫 번째 사례가 그리스에서 확인되었습니다. 이탈리아 북부의 감염된 지역을 여행한 38세 그리스인입니다.″

유럽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이탈리아에선 4살 여아가 확진 판정을 받아 첫 유아 감염 사례도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확진자는 374명으로 75%가 밀라노가 있는 북부 롬바르디아 주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사망자도 12명으로 늘었습니다.

프랑스에서 자국민이 코로나19로 처음 사망하는 사례가 나오는 등 유럽 내 코로나 19 확산세가 우려되면서 영국은 독감 증상을 보일 경우 중국이나 이탈리아 북부 등을 방문한 적이 없더라도 코로나 검사를 실시하기로 방침을 바꿨습니다.

한편 중국에 이어 코로나 19로 인한 사망자가 가장 많은 이란은 확진자가 44명이 더 추가돼 139명이 됐고, 사망자는 19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이란과 국경을 맞댄 파키스탄에서도 코로나19 첫 환자가 나왔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특히 한국과 이탈리아, 이란에서 급속히 확산 돼 심각하게 우려된다″면서도 ″팬데믹, 세계적인 대유행은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WHO는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전문가팀을 이란에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