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박성호

트럼프 곧 기자회견…한국 관련 조치 포함되나?

입력 | 2020-02-27 06:17   수정 | 2020-02-27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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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19의 확산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잠시 뒤 긴급 기자회견을 예고했습니다.

조금 전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에서 불필요한 한국 출장을 제한한다는 공식 발표까지 나왔는데,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과 관련해 어떤 조치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시간으로 오후 6시, 한국 시간으로 오전 8시에 백악관에서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 행정부가 세계의 특정 지역에 대해 조기에 국경 폐쇄조치를 취하는 등 코로나19에 훌륭히 대처했다는 트윗을 다시 올려서 외국으로부터의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에 강한 조치를 내놓을 가능성을 암시했습니다.

따라서 오늘 회견에서 한국에 대해 여행경보 격상이나 입국제한 조치 등이 내려질지 관심이 쏠려 있습니다.

이수혁 주미대사는 어제부터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인사 등을 접촉해 한국의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을 설명했으며, 미국이 어떤 조치를 취할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수혁/주미 대사]
″미국 측 조치가 가져올 제반 파장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내 코로나19 확산 상황, 미국내 여론 등 다양한 차원의 불확실성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조금 전 코로나19 사례가 늘고 있는 한국에 불필요한 출장을 제한한다는 성명을 내고, 사령부에 소속된 군인과 민간인 등에 대해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고 밝혔습니다.

마크 밀리 합참의장은 오늘 의회 청문회에서 한미 연합군사훈련의 축소뿐 아니라 연기 가능성까지 처음 언급했습니다.

[마크 밀리/미국 합참의장]
″다가올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 계속할지, 연기할지, 조정할지 면밀히 검토 중입니다.″

미국 델타항공은 한국으로 운항하는 여객기 편수를 1주일에 28편에서 15편으로 줄이기로 했다고 CN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한편, 서던 캘리포니아대학과 플로리다 인터내셔널 대학 등 미국 내 대학들은 한국, 이탈리아 등에서 예정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