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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경
이낙연 "연합정당, 몹시 민망"…잡음 속 공천 심사
입력 | 2020-03-20 06:20 수정 | 2020-03-20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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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국난극복위원장이 비례연합정당 추진 과정에 대해서 ″몹시 민망한 일″이라며 비판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여러 잡음이 잇따르는 가운데, 민주당이 선택한 더불어시민당은 본격적인 공천 심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동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석한 민주당 이낙연 국난극복위원장은 당이 비례연합 정당 합류 과정에서 보인 모습을 거론하며 ″몹시 민망한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국난극복위원장]
″정치 전반의 역량을 드러내고 있는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제오늘 벌어지는 일, 그것 또한 그다지 아름답지 않은 상황이죠?″
다만 민주당이 정치개혁연합과 소수정당을 배제한 채 기득권 지키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아직 문이 닫힌 게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국난극복위원장]
″(녹색당이나 미래당까지 빠졌단 말입니다.) 저희가 배제한 적이 없고요. 지금도 참여의 문은 열려있고, 참여해 주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이 위원장은 더 이상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지 않았고 민주당 역시 정치개혁연합이나 다른 정당과의 협상을 사실상 포기한 상황입니다.
민주당이 선택한 비례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은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후보 검증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하지만 이름도 생소한 소수정당의 원내진출을 돕는 게 과연 선거법 개정 취지에 맞는지 당 안팎에서 비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게다가 가자환경당 권기재 대표는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로 기소유예 결정을 받았고, 가자 평화인권당 이정희 공동대표는 ′유사역사학′ 옹호 의혹을 받는 등 잡음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의당은 ″민주당이 추진하는 연합정당은 짝퉁 위성정당에 다름 아니″라며 ″차라리 대놓고 위성정당이라고 말하라″고 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