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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홍규
美 확진 26만 명 넘어…일자리 70만 개 감소
입력 | 2020-04-04 06:06 수정 | 2020-04-04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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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이제 26만 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미국 보건당국자는 상황이 지금보다 더 나빠질 거라면서, 모든 주에서 외출금지령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여홍규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전날보다 3만 명 가까이 늘어 26만 6천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전 세계 확진자의 4분의 1가량이 미국에서 나온 겁니다.
뉴욕주의 환자는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뉴욕주에선 사망자가 연일 급증하면서 일부 장의업체들은 시신을 안치할 공간이 부족하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외출금지령을 발령하는 주가 늘면서 현재까지 외출금지령을 내리지 않은 곳은 사우스캐롤라이나와 아이오와, 미주리 등 10곳만 남았습니다.
미 국립보건원 산하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의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상황이 점점 더 나빠질 거라며, 현재 각 주별로 발령된 외출금지령을 전국 차원에서 전면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美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지금 이 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을 본다면, 왜 그것(외출금지)을 하지 않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정말 그것을 해야 합니다.″
코로나19 사태로 미국의 일자리도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노동부는 3월 일자리가 약 70만 개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신규 일자리가 감소세를 보인 건 2010년 9월 이후 처음입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실업자 수치는 앞으로 더 악화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정부가 실업 문제에 많은 지원을 하고 있으며, 경제는 빠르게 반등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래리 커들로/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그 수치와 어려움들은 나아지기 전에 더 악화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일시적 문제입니다. 몇 주 혹은 몇 달 걸리는 문제이지, 1년 내내 벌어질 일은 아닙니다.″
미국 국무부는 심각한 병이나 직계가족의 사망 등 생사와 직결된 사유를 제외하고 자국민에게 여권을 발급하지 않고 있다고 CNN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