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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美 누적 사망자 4만 명…'셧다운 해제' 논란 가열
입력 | 2020-04-20 06:09 수정 | 2020-04-20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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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내 코로나19 사망자가 4만 명을 넘긴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각 주의 경제 재가동을 연일 독려하고 있고, 셧다운 해제를 요구하는 시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피해가 큰 지역의 주지사들은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라며, ″진단검사가 우선″이라는 입장입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정점을 찍었다는 진단 속에서도 미국내 하루 감염자 수는 6일 연속 상승했고, 사망자도 4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그러자 코로나19로 타격이 큰 지역의 주지사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 중인 경제 재가동은 아직 이르다며 반발했습니다.
경제 재가동을 하기에 진단검사가 충분히 이뤄졌다는 대통령과 부통령의 언급은 사실이 아니라며 아침 방송에서 공개 반박했습니다.
공화당 소속 주지사도 동참했습니다.
[랄프 노덤/버니지아 주지사(민주당)]
″(검사를 충분히 했다는) 주장은 망상입니다. 우리는 날마다 보호장비를 확보하려고 싸우고 있습니다.″
[래리 호건/메릴랜드 주지사(공화당)]
″주지사들이 진단검사를 많이 했고, 더 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완전 거짓입니다.″
최대 진원지인 뉴욕주에서도 앞으로 더 공격적인 진단검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루 입원율과 사망자 숫자가 하락 추세지만, 이제 전반전을 지났을 뿐이라는 겁니다.
[앤드루 쿠오모/뉴욕 주지사(민주당)]
″야수를 통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야수는 여전히 살아 있습니다. 죽이지 못했고, 야수는 다시 일어날 수 있습니다.″
주말에 벌어진 셧다운 해제 요구 시위와 관련해 펜스 부통령은 오늘 방송 인터뷰에서 일터로 돌아가려는 미국인의 열망을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그 시위를 트럼프 대통령이 조장한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경제를 정상화하려는 대통령의 뜻이 분명하다고 피해 갔습니다.
한편, NBC 방송과 월스트리트 저널의 여론조사에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미국 국민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은 36%에 그친 반면, 자신들이 속한 주의 주지사를 신뢰한다는 응답은 66%로 나타났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