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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욱
러시아 하루 6천 명 확진…유럽 확산세 '주춤'
입력 | 2020-04-20 06:12 수정 | 2020-04-20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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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에는 유럽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러시아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하루 만에 6천 명 넘게 증가하는 등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이탈리아와 독일 등은 다행히 증가세가 조금씩 주춤하는 모습입니다.
정진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부활절을 맞은 러시아의 모스크바 대성당.
코로나19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 때문에 텅 빈 성당에서 신도 없이 대주교와 사제들만 모여 조용히 미사를 치렀습니다.
푸틴 대통령도 취임 이후 처음으로 부활절 미사에 불참했습니다.
[키릴/러시아정교 총 대주교]
″(미사에 불참한 이유는) 나쁜 인간의 의지 때문도 아니고, 우리 민족이 믿음을 잃었기 때문도 아니며, 무서운 질병 때문입니다.″
러시아는 어제 하루 동안에만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6천 명 넘게 증가했습니다.
하루 신규 환자 수가 4천 명대로 늘어난 지 단 이틀 만입니다.
추가 환자의 절반 이상은 수도인 모스크바에 집중되고 있고, 전체 환자 수는 4만 2천 명을 넘어서면서 세계 10위 규모가 됐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그러나 가파른 확산세에도 코로나19 통제가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의심할 여지 없이 우리는 바이러스의 대유행을 제대로 극복할 것입니다.″
다른 유럽 국가에서는 다행히 코로나19가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망자 수가 미국 다음으로 많은 이탈리아에서는 코로나19 신규 사망자 수가 일주일 만에 가장 적은 433명에 그쳤습니다.
독일은 하루 신규 환자 수가 2천 5백여 명으로 집계돼 지난 2일, 6천 7백여 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꾸준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독일은 중등학교부터 순차적으로 휴교령을 해제하는 계획을 내놓는 등 공공생활 제한조치를 일부 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 안팎으로 줄어든 체코는 단계별로 상점 영업 제한을 완화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영국과 프랑스는 지금의 봉쇄 조치와 이동 제한령을 당분간 계속 유지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정진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