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현경

백신 기금 10조 원 모금…봉쇄 조치 속속 완화

입력 | 2020-05-05 06:07   수정 | 2020-05-05 06:12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 주요 국가 지도자들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약 10조 원에 달하는 국제기금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은 두 달 가까이 계속됐던 봉쇄 조치를 조금씩 풀기 시작했습니다.

김현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메르켈 독일 총리,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비롯한 유럽 각국 정상들이 온라인 회의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해 74억 유로, 우리 돈 약 10조 원의 국제기금을 모으기로 약속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유럽연합 집행위원장]
″코로나 백신은 모든 사람이 이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국제적인 자금 마련에 모두가 참여해야 합니다.″

코로나19에 맞서기 위해 전 세계가 협력하기로 뜻을 모은 건데, 미국과 러시아는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유럽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각했던 이탈리아.

지난 3월부터 두 달 가까이 계속된 봉쇄령이 완화되면서 일부 직장이 정상화되고, 공원과 카페도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마리아 테레사 플로리스/이탈리아 주민]
″좋습니다. 그동안 커피 맛을 잊어버렸습니다. 오늘부터는 외식을 하거나 점심을 사서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습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 역시 코로나 확산이 한풀 꺾이면서 일부 상점 영업이 허용되는 등 봉쇄 조치가 단계적으로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한편 영국에선 코로나 때문에 근로자 5명 중 1명꼴인 무려 630만 명이 휴직한 것으로 나타났고, 러시아는 당국이 하루 20만 건에 달하는 대규모 검사를 실시하면서 하루 신규 확진 환자가 이틀 연속 1만 명을 넘었습니다.

MBC뉴스 김현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