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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주
긴급사태 이달 말까지 연장…아베 "국민께 사죄"
입력 | 2020-05-05 06:10 수정 | 2020-05-05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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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일본이 당초 내일까지였던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이번 달 말까지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한 달간 코로나 확산을 막지 못했기 때문인데,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결국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장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내일 종료될 예정이었던 일본 전역의 코로나19 긴급사태가 오는 31일까지 연장된다고 일본 정부가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는 감염자 수가 충분히 줄지 않았고, 의료 체계에 압박을 받는 지역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애끓는 심정으로 내린 판단″이라며 공식사과했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당초 한 달로 예정됐던 긴급사태 선언을 끝내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사죄드립니다.″
일본이 긴급사태를 선언한 건 지난달 7일.
하지만 확진자 수가 3배가량 급증하고 사망자도 5백 명을 넘었습니다.
하루 평균 확진 환자 수도 이달 들어 여전히 2백~3백 명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병원들도 대부분 포화 상태여서 의료 환경도 여의치 않고, 확진자 절반 정도는 감염 경로조차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내 주요 언론들은 올림픽을 의식한 정부의 초기 대응이 실패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오는 14일 다시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어 조기 해제를 검토하겠다고 했지만, 이번에 25일이나 긴급사태가 연장되면서 책임론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장현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