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수산 리포터

[이슈톡] '아기 고래' 구한 남성 '벌금' 논란

입력 | 2020-05-21 06:54   수정 | 2020-05-21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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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가는 소중한 생명을 구했는데, 벌금을 부과받았다면 얼마나 어이가 없을까요?

두 번째 키워드는 ″아기 고래 구한 ′영웅′의 벌금″입니다.

현지시각으로 19일, 호주 퀸즐랜드 주 골드 코스트의 앞바다입니다.

아기 고래 한 마리가 그물에 걸려 몸부림치는 모습인데요.

그런데 갑자기 작은 모터보트 한대가 다가오더니, 한 남성이 앞뒤 재지 않고 그대로 바다에 뛰어듭니다.

남성은 고래의 지느러미에 감긴 그물을 풀어줬고, 결국 아기 고래는 무사히 그물 밖으로 벗어나는 데 성공했는데요.

하지만 호주 정부, ′장고′로 알려진 이 남성에게 1천7백만 원을 벌금을 부과했다고 합니다.

고래 같은 보호동물에 무단 접근을 금지하는 야생동물 보호법과 상어를 막는 그물을 훼손했다는 게 이유라고 하는데요.

이 같은 사연이 알려지자 호주의 누리꾼들은 이 남성을 ′영웅′이라 칭송하며, 벌금을 낼 모금 운동까지 벌이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