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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미
'코로나 약' 들여온다는데…효과는 얼마나?
입력 | 2020-05-30 07:12 수정 | 2020-05-30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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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이 코로나 표준치료제로 인정한 렘데시비르.
우리 방역당국도 마침내 특별히 긴급하게 수입 절차를 밟기로 했습니다.
치료 효과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긴 하지만 현재로선 이만한 치료제도 없어서, 일단 빨리 확보해두는 게 급하단 인식이 깔려있습니다.
이 소식은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렘데시비르′ 임상 시험은 미국뿐 아니라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도 진행됐습니다.
서울대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 등에서 실제 코로나19 환자 48명에게 투약해 본 겁니다.
효과는 갈렸습니다.
좋아지는 경우도 있었지만 렘데시비르 때문인지 단언할 순 없었습니다.
[진범식/국립중앙의료원 감염내과 전문의]
″이게 급격하게 좋아지신 분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뭐 실효 반응이 크게 두드러지지 않은 그런 환자들도 있거든요.″
혹시 모를 부작용까지 고려하면 당장 치료제로 도입하기엔 부담이 컸습니다.
하지만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환자가 급격히 늘면서 우리 방역당국의 태도도 바뀌었습니다.
마땅한 치료제를 기다리자니 너무 오래 걸릴 것 같고, 최근 들어 의미있는 임상 결과도 잇따랐기 때문입니다.
[이의경/식약처장]
″임상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와서 그거에 대해서 도입 준비를 하고…″
방역당국이 밝힌 ′특례수입′은 국가 비상상황에선 통상적인 사전 허가 없이 의약품을 외국에서 들여올 수 있다는 겁니다.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절차를 생략했지만 문제는 실제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느냡니다.
이미 만들어진 15만 병은 미국과 영국이 쓰기로 정해져 있고, 남은 분량을 놓고 환자가 창궐하고 있는 일본 등이 사활을 건 확보전에 뛰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부르는 게 값인 만큼, 제약사가 어떤 가격에 팔지도 관건입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약품에 대한 공급이나 생산이 그렇게 여유 있게 많은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약품을 확보하는 그런 노력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때문에 방역당국은 렘데시비르가 들어오는 대로 폐렴이 있고, 산소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자에게 우선 투약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