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박윤수

이제는 'KF AD'…'여름용 마스크' 5백 원에 풀린다

입력 | 2020-06-03 07:19   수정 | 2020-06-03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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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정부가 여름철을 맞아 숨 쉬기 쉬운 비말차단용 마스크 ′KF AD′ 생산을 새로 허가했습니다.

KF 94,80과는 뭐가 다른지, 치솟고 있는 치과용 마스크 가격은 좀 잡힐지 박윤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한달 전만 해도 1개당 420원 정도에 팔리던 치과용 마스크.

하지만 날이 더워지면서 갑자기 수요가 늘어 한때 1개당 3천 원, 7배까지 가격이 치솟았습니다.

[김동근/약사]
″KF80이나 KF94가 피로도를 많이 가중시키는 편이라, 사람들이 치과용마스크 찾는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정부가 생산을 독려해 현재는 1개당 1,480원 정도로 가격을 잡았지만, 이 정도면 아직도 KF94 등의 보건용 마스크와 맞먹는 가격입니다.

본격 여름철 수요 폭증에 대비해 식약처가 보건용과 치과용의 장점만 뽑은, 이른바 ′비말차단용′ 5종류 허가를 내줬습니다.

마치 KF 보건용처럼 얼굴에 바짝 붙여서 쓸 수 있는 ′입체형′은 물론, 치과용 마스크와 외관상 별 구별이 되지 않는, ′평판형′ 제품도 나왔습니다.

미세입자 차단율이 보건용 만큼 높진 않아도, 침방울은 충분히 막아줍니다.

최대 장점은 가볍고 바람이 잘 통한다는 것.

얼굴이 닿는 안감과 정전필터 등 2겹으로 돼 있고, 보건용 마스크 무게의 절반도 안 됩니다.

업체들은 곧바로 생산에 들어갔습니다.

[박종한/마스크 업체 대표]
″저희 회사는 총 20개 라인 중에 일단 4개 라인을 활용해서 하루 20만개 정도 비말방지용 마스크를 생산할 계획이고요, 금주 중에 시판을 할 계획입니다.″

이번주부터 온라인에서 개당 500원 정도에 판매되고, 이달 안에 마트나 약국에서도 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음주 쯤 하루 생산량이 수십만 개에 이르면 치과용 마스크 가격도 한달 전 수준으로 떨어질 거라고 식약처는 기대합니다.

1개당 1천500원인 공적 마스크 또한 조달청과 업체들 간 계약이 끝나는 다음달부터 가격 인하를 검토할 수 있을 걸로 보입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