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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수
감염경로 미확인 9%…"'깜깜이' 가장 싫어요"
입력 | 2020-06-05 07:04 수정 | 2020-06-05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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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제 새로 보고된 코로나 환자는 한 명도 빠짐없이 수도권에서 나왔습니다.
누구에게서 감염됐는지 모르는, ′깜깜이 환자′ 비율도 9%로 늘면서 자칫 수도권 대유행이 오지 않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주간 늘어난 코로나 19 국내 환자는 모두 364명.
그런데 14명을 제외한 350명은 모두 수도권에서 발생했습니다.
쿠팡 물류센터와 교회 모임에 이어 다단계 업체발 감염까지 수도권을 강타한 겁니다.
문제는 감염이 발생해도 누구로부터 왔는지 모르는 경우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겁니다.
지난 주 27명이었던 이른바 ′깜깜이 환자′가 일주일 새 45명으로 늘어나면서, 이제 10명 중 1명은 감염 경로를 모릅니다.
깜깜이 감염비율이 9%라는 얘긴데 관리가능범위인 5%를 훌쩍 넘겼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보건당국이 가장 싫어하는 말이 실은 깜깜이 감염입니다.″
최근 들어 바이러스의 감염력이 다시 강해지고 있는 것도 걱정입니다.
실제 수도권에서 1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몇 명에게 병을 옮기고 있는지 보여주는 ′감염 재생산지수′는 이태원 발 확산 전인 4월 0.5에서 지금은 1.9까지 치솟았습니다.
재생산지수가 1을 넘으면 한 명의 감염자가 또 다른 한 명 이상의 사람에게 병을 전파해 확진자는 계속 늘어나게 됩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 방어에 비상입니다.
신규확진자 39명중 지역발생 33명이 모두 수도권에서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은 주말까지 방역수칙을 얼마나 잘 지키냐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질 거라며, 각종 모임과 행사를 취소하고 집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