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미희

수도권·대전 집단감염 확산…입국 방역도 '비상'

입력 | 2020-06-20 07:10   수정 | 2020-06-20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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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49명 추가됐습니다.

대부분이 수도권과 대전에서 발생한 환자들이었는데요.

방글라데시에서 인천공항으로 들어온 입국자들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김미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전 서구 전통시장 안에 자리 잡은 한 카페.

최근까지 방문판매업체 확진자가 참석한 모임이 수시로 열렸고, 결국 참석자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전 지역 감염은 계속되고 있지만 최초 감염 경로는 여전히 미궁입니다.

수도권 집단감염과의 연결고리도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 금천구 도정기 업체에서 직원 등 9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중 한 명이 지난 12일 대전 교회 확진자와 만났다는 사실이 확인됐지만, 최초 전파자가 누구인지는 불분명합니다.

방역당국은 감염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대전 환자들의 검체를 수거해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서울에서 유행하고 있는 바이러스의 균주와 동일한 건지 어느 정도가 차이가 있는지하는 그런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은 현재 진행 중에 있습니다.″

그제 인천공항에 입국한 37살 방글라데시인 남성도 코로나 19에 감염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 남성은 특별한 증상 없이 공항 검역소를 통과했지만, 인천의 한 보건소를 찾았다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남성과 같은 항공기를 탔던 승객 8명도 무더기로 코로나 19에 감염됐습니다.

이들 가운데 제주 유학중인 방글라데시인 3명은 인천공항을 빠져나와 김포공항, 제주공항으로 이동한 것으로 역학조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이 입국 전 감염됐지만, 무증상 또는 경증 상태로 공항 검역과정에 걸러지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들의 이동 동선과 접촉자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미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