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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어린이집 3살 아이 확진…"교사한테 감염"

입력 | 2020-06-29 06:05   수정 | 2020-06-29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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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3살 남자 아이가 어린이집 담임 선생님한테서 코로나 19에 감염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이 국방부 청사에 있습니다.

국방부 직원이나 국군 가족이 주로 이용해 왔기 때문에 국방부 전체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들이 200명이 넘는데, 이 아이들의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온 가족이 집에서 비상대기 중입니다.

이지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 어린이집을 다니는 3살 남자 아이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담임 교사인 20대 여성에게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용산구청 관계자]
″(감염된 어린이는) 어린이집 선생님이랑 접촉한 걸로 추정하고 있고 어린이집은 14일간 폐쇄됐고요.″

해당 아이는 검사를 받기 전인 지난 25일과 26일 가족 차량으로 어린이집에 와 하루 7시간 가량 머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담임 교사의 감염 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는데, 보건당국은 어린이집 원생 214명 전원에게 검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국방부 직원이나 군인 가족이 이용해 온 어린이집인 만큼 국방부는 브리핑룸 등 공용 시설에 대해 긴급 방역을 실시하고 원생의 부모들에게도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택에서 대기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주변 용산초등학교는 예방을 위해 등교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경기도 구리에서는 피아노와 미술을 가르치는 학원 강사가 확진 판정을 받아 학원생 등 70여 명에 대한 추가 검사가 진행중입니다.

다만 교사 3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의왕의 어린이집과, 주영광교회 발 확진자가 운영하는 경기도 군포의 어린이집에선 검사 결과 아직까진 원생들의 추가 감염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