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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대구시청 핸드볼팀 성추행 의혹…조사 착수
입력 | 2020-07-30 06:41 수정 | 2020-07-30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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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구시청 여자 핸드볼팀 감독이 선수들에게 술자리를 강요하고, 술시중을 들게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일부 선수가 성추행 당했다는 주장까지 나와 관계 당국이 진상 조사에 나섰는데, 감독과 코치는 직위 해제됐습니다.
보도에 박재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여자 선수들이 술자리에 불려 가 접대와 신체 접촉 등을 강요당했다는 게 의혹의 핵심입니다.
지난 4월 이후, 대구시청 여자 핸드볼팀은 숙소에서 2차례, 부산과 대구의 식당에서 2차례 등 모두 4차례 회식을 했습니다.
회식 자리에 협회 관계자 등 외부인이 참석하기도 했고, 이 과정에서 일부 선수가 원치 않는 신체접촉 등 성추행을 당했다는 겁니다.
언론을 통해 이같은 의혹이 제기된 뒤 선수들 자체적으로 조사를 했지만,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선수 대부분이 성추행 등이 없었다는 내용을 담은 진정서를 대구시 체육회에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대구시청 여자 핸드볼팀 선수]
″선수들마다 의견이 다르고, 보도가 나간 게 일부 선수들의 의견이니까. 개인적으로 저 같은 경우는 그렇게 느낀 적은 없고요.″
핸드볼팀 감독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여자 핸드볼팀 감독]
″선수들을 내가 자식이라고 생각했고요. 저는 그런 사실이 전혀 없고요. 선수들이 그렇게 얘기했다면 저는 할 말이 없습니다.″
대구시와 대구시체육회는 그러나 사태가 엄중하다고 보고 즉각 핸드볼팀 감독과 코치를 직위 해제했습니다.
선수들의 진정서는 피해자의 목소리가 묻힐 수 있다고 판단해 반려하고, 여성·인권단체 관계자로 진상조사단을 꾸려 선수 15명을 상대로 사실 확인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