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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웅성
충청·대전·세종 호우경보…도로·주택 침수
입력 | 2020-07-30 07:01 수정 | 2020-07-30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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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제밤부터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장맛비가 다시 굵어지기 시작하면서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에 또다시 호우특보가 내려졌습니다.
곳에 따라 시간당 50mm 이상 강한 비가 이어지면서 침수 등 각종 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데 오늘 최대 200mm의 많은 비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대전 갑천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웅성 기자, 지금 비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지금 대전 갑천에 나와 있습니다.
빗줄기는 현재는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지금 제가 서 있는 이곳 갑천 원촌교 수위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이 일대에 홍수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자전거도로와 가로수 일부가 잠긴 가운데 현재 이곳 갑천 원촌교 수위는 4.6미터를 돌파했고 대전 하상도로 전 구간이 통제됐습니다.
이 시각 현재 대전과 세종을 비롯해 충남 계룡과 논산에 호우 경보가 발효중입니다.
또 충남 서천, 부여, 금산, 공주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어젯밤부터 내린 비의 양은 새벽 6시 기준으로 대전 149mm, 천안 118mm, 경기 안성 166.5mm, 이천 176mm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비구름대가 어젯밤에는 천안, 아산 등 충남 북부 지역에 집중되면서 이 지역에 많은 비를 뿌렸으며 강우대는 이 시각 현재 점차 남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비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충남 아산 곡교천과 경기 여주 천미천의 수위가 상승하면서 홍수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또 대전과 세종, 천안·아산에서 도로와 주택·차량 침수와 비탈면 토사 유출 등 비 피해 수십여건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피해 신고가 계속 접수되고 있어 날이 밝을수록 피해 규모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비는 내일까지 대전·세종·충남에 50에서 150mm, 경기 남부는 30에서 80mm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곳에 따라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80mm의 국지성 호우가 예상되고 최대 200mm까지 예보돼 있어 비 피해에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전국 산사태위기경보도 ′주의′ 단계로 상향된 가운데,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나 축대 붕괴 등 추가 피해 가능성도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전 갑천에서 MBC뉴스 윤웅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