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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홍규
바이든 대선 후보 지명…트럼프와 본격 맞대결
입력 | 2020-08-20 06:21 수정 | 2020-08-20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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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로 공식 선출됐습니다.
이에 따라 재선에 도전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맞대결이 본격화됐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민주당 전당대회 이틀째.
각 주별로 대의원 공개투표가 진행되고, 약 30분 뒤 화상으로 연결된 각 주의 대의원 대표가 차례로 바이든의 이름을 부릅니다.
″조 바이든! 조 바이든! 조 바이든!″
투표 결과 대의원 과반을 확보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됐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나와 가족에게 무척 의미 있는 일입니다. 목요일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찬조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부재를 비판했습니다.
[빌 클린턴/전 미국 대통령]
″지금 같은 시기에 대통령 집무실은 지휘센터가 돼야 하는데 트럼프의 백악관은 폭풍의 중심입니다. 혼돈만 있을 뿐입니다.″
마지막 연사로 나선 바이든의 부인 질 바이든은 남편이 공감과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할 적임자라고 강조했습니다.
[질 바이든/바이든 후보 부인]
″그는 우리 가족을 위해 했던 것처럼 여러분의 가족을 위해 그렇게 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를 하나로 모아줄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바이든 후보 지명에 대한 반응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대신 펜스 부통령이 경합주인 위스콘신을 방문해 바이든을 공격했습니다.
[마이크 펜스/미국 부통령]
″여기 오는 길에 들었는데, 바이든은 지난 659일 동안 위스콘신에 온 적이 없다고 합니다.″
올해 77살인 바이든은 29살에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돼 36년간 상원의원을 지냈고, 오바마 행정부 시절 8년간 부통령으로 재직했습니다.
1988년 대권에 처음 도전한 이후 32년 만에 대선후보가 됐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면 미국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이 됩니다.
바이든의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은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현지시간 20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공화당은 다음주 전당대회를 열고 트럼프 대통령을 대선후보로 공식 선출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